시험관아기시술을 하다보면 이런 질문을 받곤 합니다.

"제가 손,발이 차서 숙뜸을 뜰려고 하는데......"

사실 손발이 차다는 것은 주관적인 느낌만은 아닙니다.
여성의 경우 심부체온은 정상이라 하여도 모세혈관, 정맥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서 손, 발이 차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신경염이 있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찬 것처럼 느끼기도 하지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시술을 하시는 분들 중에도 이런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병원의 경우는 대체의학의 일환인 온열요법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각탕이나 족욕을 해보시는 것인데요.
각탕은 무릎까지 따뜻하게 하는 것인데, 시중에는 수증기 등을 이용한 각탕기가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구입이 쉽지는 않으므로 대안으로 족욕을 해볼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약 30분 정도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서 약 10분쯤 지나서는 아주 따뜻하거나 약간 뜨거울 정도의 온도(43도)로 20분 정도 지속하는 것이지요.
이 경우 발을 통과하는 혈관의 온도가 올라가서 여성의 체내 기관중 생명유지에 필수적이지 않은 자궁에도 충분한 양의 혈류가 공급됩니다.
아시다시피 혈관은 따뜻하면 이완되어 직경이 증가하고 추우면 수축하므로 이런 점을 이용해서 이완된 혈관을 따라 잉여 혈액이 자궁 깊이 들어가 내막혈관까지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하면서 아침 일찍 일어나 명상 등을 통해 자신과의 대화를 해볼 수 도 있습니다.
산다는 것, 숨쉬고 있다는 것, 진정 바라는 것들에 대해 진지하고 깊은 생각을 하다보면 상처받고 서러운 자신의 일상이 결국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스스로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채워져야만 된다는 것을 발견할 고요한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한 번 시작했으면 임신발표할 때까지 꾸준히 한 번 해보세요.
그 효과가 한 약 한보따리보다 나을테니....

다들 성공을 빕니다.

원장 김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