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을 기다리며-내원 환자분들께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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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래와희망 작성일2008-11-23 조회4,994회본문
조용한 일요일 저녁입니다.
의사가 되어 산부인과를 택한 것이 참으로 많이 후회되던 때 역시 이런 조용한 휴일저녁이나 새벽이었습니다. 가족들과의 식사 도중에, 친구들과의 만남 중에 정신없이 병원으로 달려가곤 했던 전공의 시절이, 그러나 오늘은 그래도 지난 추억이라 그리워집니다.
환자 중의 한 분은 식당의 찬모로 일하던 분이었는데 자궁의 암이 너무 퍼져 수술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러 고통으로 인해 입원을 했습니다. 마약성 진통제를 맞고 일그러진 얼굴로 복도 끝 의자에 걸터앉아 창 밖을 쳐다보던 그 분의 얼굴에 흐르던 눈물을 잊을 수 없습니다. 치료비가 없어서 병을 알고도 오지 못했고, 수술을 받을 수도 없었고, 그래서 결국 이렇게 되었노라고 나중에 이야기 하시더군요. 아이들이 둘 있었습니다. 다인실의 침대 옆 딱딱한 나무로 만들어진 보호자 침상에 아빠도 없이 아픈 엄마를 돌보던 어리지만 마음은 이미 커버린 딸 아이와 그보다 두어 살 어려 보이던 남동생. 정말 엄마가 필요한 나이의 두 형제는, 그러나 몇 달 후 엄마를 영원히 스스로의 가슴속, 품어내고 견뎌내기엔 너무 여린 그 가슴속에 묻고 떠났습니다.
삶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우리에게 주어진 고통의 몫이 참으로 원망스러울 때가 많지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죄스러웠을 그 엄마의 모습을 오늘 문득 떠 올리는 것은 삶이 그만큼 버겁고 힘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뜻하지 않은 일로 고통의 터널 속을 헤매는 일이 우리네 옆에 늘 상존하고 있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어깨를 매일 짓누르고 있는 지금 우리에겐 과연 희망이 있는 것일까요?
저는 그 후 아기를 갖지 못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생식내분비학이라는 산부인과의 세부전공을 선택해 지금까지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여지껏 제가 가장 보람되었던 순간은 너무 오랫동안 아기를 기다려왔고, 사랑하는 아내의 고통에 기도하고 가슴아파했던 남편들의 환한 웃음을 볼 때입니다. 간절히 바라고 바랬던 일이 현실이 되어 먹먹한 가슴속에 한없이 억누르고 참아왔던 회환의 눈물이 기쁨과 감격의 순간에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임신확인의 순간입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병원에 다니고, 주사를 맞고, 자신이 왜 이 병원에 왔는지 적어 내려가는 내원기록지의 한 칸 한 칸이 주었던 예리한 칼날 같은 상처들이 그 순간 그야말로 봄날 눈 녹듯 사라지는 기적과도 같은 환희가 찾아오는 그 날, 그 날들을 저는 셀 수 없이 같이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감사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저는 늘 그렇게 말하곤 했지요. “임신 되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이 말은 사실 진심입니다. 불임병원을 찾으셨으니 당연히 바라는 결실을 안고 돌아가셔야 제 마음도 편해진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되니 제가 감사드리는 것이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늘 믿음과 신뢰를 가져주신 수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병원에는 어느 새 첫 아이를 분만하고 이제 둘째를 가지기 위해 오신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개원하고 3년이 되어가니 생기는 즐겁고 유쾌한 재회의 순간입니다. 조금은 살이 찌신 분도 계시고, 더 명랑해진 분도 만났습니다. 똘똘한 아가 덕택에 힘이 난다시는 분도 계시구요. 다들 많이 달라진 것은 우리 병원의 이름처럼 미래와희망이라는 단어가 웃음에서 배어난다는 것이겠지요. 광주, 전남지방에도 서 너개의 불임병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병원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한 분 한 분이 내원을 하기 전까지 정말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을 저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선택의 몫은 결실의 순간으로 되돌려 드려야 하기에 저와 저희 의료진 모두는 친절과 실력 등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늘 미리 살피고 염려하여 서운함이 없도록 해야 하겠지만 인간의 일이라 더러는 미숙하고, 더러는 고쳐야 할 점이 아직도 남아있음을 절감하며 저는 하루 하루를 살아갑니다.
편견이 가장 무서운 적이라고 합니다.
본원이 공개하고 있는 임신에 대한 소식(게시판 제목 :축하합니다)과 수술사례 등은 실제 수술적 처치와 임신 성공에 대한 사실요건만을 정확히 기술함으로써 병원 선택의 폭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좋은 참고사항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정보화시대이지만, 그 정보의 홍수 속에 실제와는 왜곡된 내용으로 여러 사람이 고통당하고 있는 것 역시 인터넷이 가진 양날의 칼이 한 슬픈 이면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병,의원도 예외는 아닌지라 서운함은 못내 날카로운 칼이 되어 온라인상에 떠 돌아다니기도 하지요.
불임은 질병이 아닙니다. 단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살다보니 생기게 되는 극복해야 할 상황인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알리고 싶지 않은 두 분만의 일들에 의사인 제가 도움을 드려야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신뢰와 믿음’이라는 두 가지가 충족되어 하는 것입니다. 저를 믿고 지난 4년간을 떠나지 않고 시험관아기시술을 해서 결국 성공하신 j00님, 자궁이 아예 유착으로 망가져 세 번의 자궁경수술과 그 과정 중의 출혈, 임신실패 등을 겪고 지금은 성공해서 병원을 떠나신 L00님, 복수가 차고, 소변이 멈추는 고통 속에서도 늘 미소로 맞이해주셨던 이00님(서울에서 여기까지 다니셨습니다. 지금은 따님을 낳으셨다고 들었네요.), 해남에서 맛있는 김을 트럭으로 실어 온 직원들에게 선물했던 예쁜 조00님(시험관시술 1회, 냉동배아 3회만에 성공, 분만을 했습니다.). 이루 다 기술할 수 없는 수많은 분들이 미래와희망에서 말 그대로 미래와 희망을 보았고, 만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일주일 후면 2008년도 마지막 달, 12월에 접어듭니다.
늘 공지사항을 통해 이 글을 남겼었는데 이제 고작 세 번째니 삼십번째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지 저도 궁금하곤 합니다.
제게 늘 주어진 임무이자 아직도 마음속에 남아있는 것들은 해결되지 못한 분들에 대한 죄송함과 송구스러움입니다. 남편과 같이 광주에 기간제로 내려와 세 번의 시험관아기시술을 하셨던 분이 이 번 세 번째 시술 역시 실패하였고, 다시 다른 곳을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이 될 것 같은 통화를 하였고, 전화 속에서는 되려 저를 위로 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좋은 엄마’가 될 ‘천사’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임신도 되지 못했고, 많은 고생을 했음에도 결실의 순간을 보여주지도 못한 의사에게 그동안의 좋은 이야기에 대한 감사와 시술과정에 대한 배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면서 전화는 끝났습니다.
제가 쉽지 않은 불임치료의 길을 가면서 에너지가 고갈되고, 매너리즘이라는 잿빛구름이 찾아들 때 이런 배려와 위로의 한 마디가 제 영혼에 단 비가 되고, 제 에너지를 충만케 해주는 커다란 힘이 되곤 함을 느끼면서 오늘 하루도 참으로 감사하다라는 마음으로 마치려 합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길찾기에 저와 같이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12월 크리스마스에는 기쁨과 환희에 가득찬 웃음으로 그 결실의 순간을 맞이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잰걸음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오시던 길에 잠시 앉아 쉬고 계신 분들이라면 내 년에는 눈 부시게 빛나는 샛 별들이 우수수 치마폭에 떨어지는 좋은 꿈 꾸시고, 긍정의 힘으로 마음속을 채우시고 다시 한 번 만나뵈었으면 합니다.
더러 여러 문제들로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생기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꼭 충고와 개선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장 문제있는 기업(병원, 의원)은 침묵하는 고객 다수의 생각을 모르는 기업이라고 합니다.
문제를 이야기하고, 비용과 절차와 대우에 대한 값진 질책과 건의사항은 더 나은 미래와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초석입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날씨가 추워지더니 눈이 내렸습니다.
첫 눈을 바라보는 심상이야 다 다르겠지만 저희 병원을 다니시는, 아직은 아기를 만날 약속을 하지 못하신 많은 분들께 하얗게 쏟아지는 첫 눈처럼 반갑고 눈물나는 결실의 순간이 하루 빨리 오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는 행복해야 하기에......
광주 미래와희망산부인과 김 동 원
의사가 되어 산부인과를 택한 것이 참으로 많이 후회되던 때 역시 이런 조용한 휴일저녁이나 새벽이었습니다. 가족들과의 식사 도중에, 친구들과의 만남 중에 정신없이 병원으로 달려가곤 했던 전공의 시절이, 그러나 오늘은 그래도 지난 추억이라 그리워집니다.
환자 중의 한 분은 식당의 찬모로 일하던 분이었는데 자궁의 암이 너무 퍼져 수술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러 고통으로 인해 입원을 했습니다. 마약성 진통제를 맞고 일그러진 얼굴로 복도 끝 의자에 걸터앉아 창 밖을 쳐다보던 그 분의 얼굴에 흐르던 눈물을 잊을 수 없습니다. 치료비가 없어서 병을 알고도 오지 못했고, 수술을 받을 수도 없었고, 그래서 결국 이렇게 되었노라고 나중에 이야기 하시더군요. 아이들이 둘 있었습니다. 다인실의 침대 옆 딱딱한 나무로 만들어진 보호자 침상에 아빠도 없이 아픈 엄마를 돌보던 어리지만 마음은 이미 커버린 딸 아이와 그보다 두어 살 어려 보이던 남동생. 정말 엄마가 필요한 나이의 두 형제는, 그러나 몇 달 후 엄마를 영원히 스스로의 가슴속, 품어내고 견뎌내기엔 너무 여린 그 가슴속에 묻고 떠났습니다.
삶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우리에게 주어진 고통의 몫이 참으로 원망스러울 때가 많지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죄스러웠을 그 엄마의 모습을 오늘 문득 떠 올리는 것은 삶이 그만큼 버겁고 힘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뜻하지 않은 일로 고통의 터널 속을 헤매는 일이 우리네 옆에 늘 상존하고 있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어깨를 매일 짓누르고 있는 지금 우리에겐 과연 희망이 있는 것일까요?
저는 그 후 아기를 갖지 못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생식내분비학이라는 산부인과의 세부전공을 선택해 지금까지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여지껏 제가 가장 보람되었던 순간은 너무 오랫동안 아기를 기다려왔고, 사랑하는 아내의 고통에 기도하고 가슴아파했던 남편들의 환한 웃음을 볼 때입니다. 간절히 바라고 바랬던 일이 현실이 되어 먹먹한 가슴속에 한없이 억누르고 참아왔던 회환의 눈물이 기쁨과 감격의 순간에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임신확인의 순간입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병원에 다니고, 주사를 맞고, 자신이 왜 이 병원에 왔는지 적어 내려가는 내원기록지의 한 칸 한 칸이 주었던 예리한 칼날 같은 상처들이 그 순간 그야말로 봄날 눈 녹듯 사라지는 기적과도 같은 환희가 찾아오는 그 날, 그 날들을 저는 셀 수 없이 같이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감사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저는 늘 그렇게 말하곤 했지요. “임신 되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이 말은 사실 진심입니다. 불임병원을 찾으셨으니 당연히 바라는 결실을 안고 돌아가셔야 제 마음도 편해진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되니 제가 감사드리는 것이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늘 믿음과 신뢰를 가져주신 수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병원에는 어느 새 첫 아이를 분만하고 이제 둘째를 가지기 위해 오신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개원하고 3년이 되어가니 생기는 즐겁고 유쾌한 재회의 순간입니다. 조금은 살이 찌신 분도 계시고, 더 명랑해진 분도 만났습니다. 똘똘한 아가 덕택에 힘이 난다시는 분도 계시구요. 다들 많이 달라진 것은 우리 병원의 이름처럼 미래와희망이라는 단어가 웃음에서 배어난다는 것이겠지요. 광주, 전남지방에도 서 너개의 불임병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병원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한 분 한 분이 내원을 하기 전까지 정말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을 저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선택의 몫은 결실의 순간으로 되돌려 드려야 하기에 저와 저희 의료진 모두는 친절과 실력 등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늘 미리 살피고 염려하여 서운함이 없도록 해야 하겠지만 인간의 일이라 더러는 미숙하고, 더러는 고쳐야 할 점이 아직도 남아있음을 절감하며 저는 하루 하루를 살아갑니다.
편견이 가장 무서운 적이라고 합니다.
본원이 공개하고 있는 임신에 대한 소식(게시판 제목 :축하합니다)과 수술사례 등은 실제 수술적 처치와 임신 성공에 대한 사실요건만을 정확히 기술함으로써 병원 선택의 폭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좋은 참고사항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정보화시대이지만, 그 정보의 홍수 속에 실제와는 왜곡된 내용으로 여러 사람이 고통당하고 있는 것 역시 인터넷이 가진 양날의 칼이 한 슬픈 이면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병,의원도 예외는 아닌지라 서운함은 못내 날카로운 칼이 되어 온라인상에 떠 돌아다니기도 하지요.
불임은 질병이 아닙니다. 단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살다보니 생기게 되는 극복해야 할 상황인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알리고 싶지 않은 두 분만의 일들에 의사인 제가 도움을 드려야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신뢰와 믿음’이라는 두 가지가 충족되어 하는 것입니다. 저를 믿고 지난 4년간을 떠나지 않고 시험관아기시술을 해서 결국 성공하신 j00님, 자궁이 아예 유착으로 망가져 세 번의 자궁경수술과 그 과정 중의 출혈, 임신실패 등을 겪고 지금은 성공해서 병원을 떠나신 L00님, 복수가 차고, 소변이 멈추는 고통 속에서도 늘 미소로 맞이해주셨던 이00님(서울에서 여기까지 다니셨습니다. 지금은 따님을 낳으셨다고 들었네요.), 해남에서 맛있는 김을 트럭으로 실어 온 직원들에게 선물했던 예쁜 조00님(시험관시술 1회, 냉동배아 3회만에 성공, 분만을 했습니다.). 이루 다 기술할 수 없는 수많은 분들이 미래와희망에서 말 그대로 미래와 희망을 보았고, 만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일주일 후면 2008년도 마지막 달, 12월에 접어듭니다.
늘 공지사항을 통해 이 글을 남겼었는데 이제 고작 세 번째니 삼십번째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지 저도 궁금하곤 합니다.
제게 늘 주어진 임무이자 아직도 마음속에 남아있는 것들은 해결되지 못한 분들에 대한 죄송함과 송구스러움입니다. 남편과 같이 광주에 기간제로 내려와 세 번의 시험관아기시술을 하셨던 분이 이 번 세 번째 시술 역시 실패하였고, 다시 다른 곳을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이 될 것 같은 통화를 하였고, 전화 속에서는 되려 저를 위로 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좋은 엄마’가 될 ‘천사’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임신도 되지 못했고, 많은 고생을 했음에도 결실의 순간을 보여주지도 못한 의사에게 그동안의 좋은 이야기에 대한 감사와 시술과정에 대한 배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면서 전화는 끝났습니다.
제가 쉽지 않은 불임치료의 길을 가면서 에너지가 고갈되고, 매너리즘이라는 잿빛구름이 찾아들 때 이런 배려와 위로의 한 마디가 제 영혼에 단 비가 되고, 제 에너지를 충만케 해주는 커다란 힘이 되곤 함을 느끼면서 오늘 하루도 참으로 감사하다라는 마음으로 마치려 합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길찾기에 저와 같이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12월 크리스마스에는 기쁨과 환희에 가득찬 웃음으로 그 결실의 순간을 맞이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잰걸음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오시던 길에 잠시 앉아 쉬고 계신 분들이라면 내 년에는 눈 부시게 빛나는 샛 별들이 우수수 치마폭에 떨어지는 좋은 꿈 꾸시고, 긍정의 힘으로 마음속을 채우시고 다시 한 번 만나뵈었으면 합니다.
더러 여러 문제들로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생기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꼭 충고와 개선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장 문제있는 기업(병원, 의원)은 침묵하는 고객 다수의 생각을 모르는 기업이라고 합니다.
문제를 이야기하고, 비용과 절차와 대우에 대한 값진 질책과 건의사항은 더 나은 미래와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초석입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날씨가 추워지더니 눈이 내렸습니다.
첫 눈을 바라보는 심상이야 다 다르겠지만 저희 병원을 다니시는, 아직은 아기를 만날 약속을 하지 못하신 많은 분들께 하얗게 쏟아지는 첫 눈처럼 반갑고 눈물나는 결실의 순간이 하루 빨리 오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는 행복해야 하기에......
광주 미래와희망산부인과 김 동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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