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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Medicine column

※ 이전처럼 자세한 성공사례를 올리는 것이 의료법 저촉 소지가 있어 부득이하게 임신된 사실과 축하글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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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왜 나이가 들면 임신이 잘 안되는걸까요?

본문

2)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그 외의 요소들.
 
(1) 여성의 나이
 
요즘 우리나라도 점차 서구화되면서 만혼이나 재혼의 비율이 늘어나고, 많은 부부가 경제적으로 안정된 후 아기를 가질려는 성향이 늘어나면서 여성의 출산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여성의 연령과 임신율은 반비례 관계에 놓여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평균 3개월에 걸쳐 새로운 정자가 생산되지만 여성은 출생 이전에 이미 만들어졌던 난자가 배란과 쇠퇴를 거듭하면서 소모될 뿐, 새로이 만들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연령이 증가할수록 난자를 품고 있는 난포의 수가 점차 줄어들게 될 뿐 아니라 난자 또한 노화되어 수정될 확률이 감소하고 수정이 된 배아도 비정상적인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착상이 되지 않거나 유산될 가능성이 증가하며, 궁극적으로는 기형아의 출생률 또한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임신율의 감소는 30대 초반부터 시작되어 30대 후반과 40대에 이르면 가속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연령이 35-44세인 여성의 약 30%는 불임인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2003년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20세부터 24세 사이 여성의 출산율이 1992년 82.8%에서 1998년 48.0%로 절반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35세에서 39세 사이의 출산율은 12.6%에서 15.8%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30세 부터 44세 사이의 모든 연령층에서 출산율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프랑스 “국립 통계 및 경제 연구 연구소 (Insee)”에 의해서 집계된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1977년에 프랑스 여자들은 첫 아이를 평균 26.5세에 임신했는데, 첫 임신의 평균 연령이 지난 30년 간 계속 높아져서 2000년도에는 첫 임신 평균 연령이 29.3세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임신을 시도하는 여성의 나이가 증가하면서 불임증에 직면하는 부부들의 숫자도 급격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성과 남성의 임신능력을 연구를 종합 해보면, 19세부터 26세 사이의 여성들이 35세부터 39세 사이의 여성들보다 한 월경 주기 동안 임신될 가능성이 두 배 가량 높습니다. 남자들 역시 임신을 시킬 수 있는 능력이 35세를 기점으로 그 이후부터는 점차 감소하게 됩니다.
 
-그러면 왜 나이가 증가할수록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일까요?
1) 여성의 나이 증가가 불임에 미치는 영향
고령의 여성이 나이 젊고 건강한 여성으로부터 배아를 제공받아 자궁내 이식할 경우 임신에 성공할 확률이 젊은 여성의 경우와 비슷하기 때문에 자궁내막의 노화와 이에 따른 수용성의 감소보다는 난자의 노화현상이 더 문제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 유의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난소의 노화는 젊은 나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난소의 노화를 알 수 있는 임상적 지표는 없을까요?
생리주기가 25일 이하로 앞당겨지고 주기가 불규칙하게 변할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해서 월경 제3일째 혈중 FSH 농도를 측정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월경 제3일째 혈중 FSH 농도가 15mIU/ml 이상이면 난소의 노화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월경 제3일째 혈중 FSH 농도와 임신율을 비교하면 FSH 농도가 15mIU/ml 이상이면 임신율은 약간 감소하는 소견을 보이고 만약 25mIU/ml 이상이거나 나이가 43세 이상이 되면 임신율은 훨씬 더 낮아지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2) 40세 이후의 가임 능력
나이가 들면서 가임 능력이 감소되는 것은 생물학적인 사실입니다.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하는 30세 이하의 여성이 매 달 임신될 가능성은 약 20%이지만 40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는 약 5%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시험관아기시술 등 인위적인 불임치료법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여성의 나이가 40세 이상이면 수정 능력의 변화와 함께 난자의 기능 저하가 오기 때문에 주기 당 출산율이 불과 10%이하로 감소합니다.
 
3) 여성 질환과 나이(Medical condition)
40세 이상의 여성은 골반염이나 자궁내막증 등의 가임 능력을 떨어뜨리는 여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배우자의 경우도 정자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부부의 임신능력에 더욱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젊은 부부라면 임신을 시도한지 일년이 지난 후 정액 검사나 자궁 난관 조영술, 복강경 같은 불임검사를 하게 되지만, 40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에는 6개월 정도 시도해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적극적인 불임 정밀 검사를 통해 불임을 야기하고 있는 기저 질환이 있는 지 여부를 조기에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난소의 변화
대부분의 여성은 사춘기에 도달하면 약 30만개 정도의 난자를 양 측 난소에 가지고 있습니다. 매 달 일어나는 배란기에 최소한 500개 이상의 난자들이 배란 과정에 참여하지만, 하나의 난자만이 선택적으로 성숙되어 배란되고 나머지는 성숙과정을 겪지 못하고 흡수되어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폐경기 여성의 난소에는 불과 몇 천개 정도의 난자만이 남아있게 됩니다. 이 시기의 난소는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FSH와 LH에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혈중의 FSH와 LH의 농도는 난소를 자극하기 위해 더 올라갑니다. 월경주기 3일째 혈중 FSH 농도가 정상보다 상승한다면 이것은 뇌하수체가 배란을 위해 보내는 신호에 난소가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러한 자극에 대해 난소의 반응이 없다는 것은 난자가 질적으로 우수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반영합니다. 뇌하수체로부터 분비되는 FSH와 LH에 대한 난소의 반응이 저하되면 난소에서 생성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테론의 양도 줄어듭니다. 점차 월경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짧아지다가 결국은 난소가 더 이상 난자를 배출하지 않아 폐경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덧붙여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임신 초기에 태아가 자궁내막에 착상하고 발육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필수적인데, 난소가 노화되면 이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어 임신의 가능성은 더욱 감소하게 됩니다.
 
5) 난자의 변화
여성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난소에 남아있는 난자들도 점차 노화하게 됩니다. 이것은 난자가 정자와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질적으로 문제가 있는 난자가 정자와 만나 수정이 되면 태아의 유전질환이 발생할 위험성도 높아집니다. 염색체 수에 이상이 있는 유전질환인 다운 증후군 역시 임신한 여성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이 올라갑니다. 염색체에 문제가 있는 난자의 경우 수정이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생존하여 성장하기 보다는 자연 유산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40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임신율이 감소하는 것은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난자수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20대나 30대의 여성에게서 난자를 채취해 수정을 시켜 40대 여성의 자궁에 착상을 시키면, 임신이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난자 기증으로 인한 임신성공률 증가는 나이 든 여성에게 난자의 질이 임신에 있어서 일차적인 방해요소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여성의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차 심해지는 난자의 질적 저하를 막을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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