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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Medicine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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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원인불명의 불임증

본문

우리는 현재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이런 진보된 과학적 지식으로도 아직까지 규명하지 못한 것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불임증의 원인입니다.
지방 소도시에 살고 계시는 박지윤(가명)씨는 올해 37세의 가정주부입니다. 제가 그 분을 처음 만났을 때는 37세로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젊고 건강해 보였습니다. 같이 오신 남편은 불임증으로 수 차례 산부인과 병원에 오셨다고 하시면서 이제는 담담하다고 까지 말하셨습니다. 결혼 14년차인 이 부부의 문제는 바로 불임증의 원인이 밝혀지지도 않고, 임신 또한 되지 않는다는데 있었습니다. 박지윤씨는 차라리 자신은 임신 불가능이라고 판정이라도 받았으면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말씀하시기 까지 했습니다. 그동안 다니셨던 병원을 묻자 국내 불임병원은 모두 가보았다고 하시면서 씁쓸한 표정을 지어보이셨습니다.
가지고 오신 검사기록지를 살펴보면서 저 역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길이 없었습니다. 이제는 박씨의 나이가 37세로서 나이만으로도 임신에 문제가 있는 시기가 되어버렸지만, 몇년전의 검사지를 보면 극히 정상적인 소견이라 임신이 안될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남편 역시 검사상 전혀 문제가 없는 극히 정상적인 정액검사 소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원인 불명 불임이란 6가지의 기본적인 불임 검사에서 뚜렷한 원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로 전체불임증의 약 10~20%를 차지하고 있으며, 복강경을 이용하여 세밀하게 검사할 경우에는 원인 불명 불임으로 진단되는 빈도를 10%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원인불명 불임은 규칙적으로 배란을 하고 난관이 정상이면서 정자의 통과에 장애가 없으며, 자궁근종, 난관유착, 자궁내막증 등이 없고, 정액 검사상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2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에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진단을 위해 면역학적 검사(항정자항체검사)나 현미경적으로 정자나 난자의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현대의학기술로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가 10%이상 되는 것이 현실이므로 원인을 밝히기 까지 너무 경제적 손실이 크다거나, 부부의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아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적극적인 치료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 불명 불임증의 예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의 나이와 불임의 기간입니다.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원인 밝혀지지 않은 채 여성의 나이가 40세가 넘게 되면 임신율은 극히 낮아집니다. 또한 정상 여성의 1주기 가임력(fecundity)은 25%인데 반해 원인불명 불임 환자의 1주기 가임력은 1.5~3%밖에 되지 않습니다. 원인 불명 불임 환자의 50-60%에서는 진단 후 3년 이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임신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3년이 초과한 경우 매년 임신될 확률은 25%정도 감소하게 됩니다.
불임증이란 모든 사람들이 관심과 격려를 해주어도 아주 견디기 힘든 경험의 연속입니다. 게다가 이 병원 저 병원 옮겨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원인조차 알 수 없다면 그 상황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실 부부들은 아마 한 분도 없을 것입니다. 부부들의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임신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스트레스가 되어 이로 인해 임신에 지장이 초래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로 인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부부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을 표할 수 있는 가족이나 친지들과의 지속적인 유대와 대화가 필요하며, 때에 따라서는 같은 처지에 있는 부부들과 자주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위로해주는 자세를 가지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스스로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되는 것들을 찾아보고,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운동을 골라 꾸준히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더불어 부부 두 분만의 취미를 가꾸는 것도 교감을 나누고 서로의 신뢰와 사랑을 돈독히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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