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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녕하세요 작성일2014-12-31 조회1,649회본문
만약 제가 1월12일에 생리시작하면 13일이나 14일에 가면되나요??
그리고 그동안 몸만들기에 어떤음식이나 어떤게좋은지 알려주세요
여자 남자 다 알려주세요
답변
미래와희망님의 댓글
미래와희망 작성일
네 생리 시작 3일 이내에 오시면 되구요.
하단의 내용은 제가 쓴 책에 나오는 난임부부의 건강법 내용입니다
읽어보시구요.
홈페이지 의학칼럼 란에도 좋은 내용들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그럼 내원해서 뵙지요
불임 전문의가 권하는 건강법
먼저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여야 합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 산부인과의 폴란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ArginMax라는 여러 종류의 비타민과 인삼추출물, 필수아미노산의 혼합물을 섭취한 여성의 성교빈도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무려 30%나 증가되었고, 성교욕구의 횟수나 단계, 성생활 만족도등도 비교 군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고 합니다.
폴란 박사의 연구는 비단 젊은 여성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심지어는 폐경 전,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들에게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양보충은 배란이나 생리, 수유 등 전반적인 임신과정의 개선에도 역시 좋은 효과를 보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영양 보충(nutritional supplements)이 임신율을 높이는데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대개의 영양소 및 비타민, 아미노산등은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곡류, 어류, 육류, 야채 등은 각각 그 종류에 따라 포함하고 있는 영양소들이 다르기 때문에 편식을 하지 않고 골고루 먹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우리는 대개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이 운동의 유형에 따라 나누어져 있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달리기 같은 운동도 10분을 기점으로 해서 10분 이상 적당한 속도로 달리면 평균 87% 가량의 유산소 운동이 가능합니다. 하루에 최소 30분 정도를 옆 사람과 긴 대화를 나누지는 못할 속도(약 7~8km/hr)로 달려주면 평균 250Kcal정도의 열량을 소모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한 번에 30분 이상 달리기가 어려울 경우에 15분씩 나누어서 오전, 오후에 운동을 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빠른 속도로 걷기(5~6km/hr), 가볍게 달리기(7~8km/hr), 계단 오르내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입니다.
아마도 운동을 하실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지속성일 것입니다. 한, 두 달 달리기를 열심히 하시다가 그만 두면 요요현상이 발생해서 다시 체중은 불어나고 크게 건강에 도움이 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처음에 목표를 너무 높게 정하지 마시고 하루 30분만 운동에 투자하시면 충분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일 30분을 운동에 투자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러한 운동이 주는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불임의 한 원인이 되는 비만의 교정입니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의 짐 왕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체중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여성들이 평균체중의 여성들에 비해 치료성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왕 박사에 따르면 특히 비만여성은 생식기능에 문제가 없는 경우도 일반적으로 임신성공률이 낮지만 불임치료를 받는 경우도 임신성공률이 60%나 낮다고 합니다.
왕 박사는 조사대상자들의 체중을 체적지수(BMI)에 따라 BMI 20-25를 표준체중, BMI 35이상을 비만 기준으로 삼았는데 BMI란 체중 측정에 신장을 감안한 지수로 체중(kg)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요즘 국내의 비만클리닉에서는 배꼽을 기준으로 해서 가장 튀어나온 부분들을 줄자로 재서 남성이 90cm, 여성이 80cm이상이면 비만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가장 최근에 발표(2003년)된 한국인의 표준체중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체질량지수에 있어 한국인의 이상형은 18∼23㎏/㎡, 과체중은 23∼28.9㎏/㎡이고, 허리둘레의 이상형은 남자 80∼88㎝(31.5∼34.6인치), 여자 67∼73㎝(26.4∼28.7인치)입니다.
본 병원에서도 비만여성들이 불임으로 고생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접하고 있으며, 이러한 분들이 체중을 감량한 후 정상임신이 되는 예도 역시 경험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비만은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우리 몸에 남성호르몬을 더 많이 만들어 내 배란과정을 어렵게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비만의 치료가 임신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비만을 교정시켜주는 것 이외에도 체지방을 연소시키고, 근육조직을 강화시켜 올바른 체형을 만들어 줍니다. 또한 심폐기능을 향상시켜서 지구력을 길러주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만성 질환을 막아주며, 튼튼해진 몸은 면역력이 향상되어 감기 등의 바이러스 질환에 잘 걸리지 않게 됩니다.
세 번째는 심리적 안정입니다.
영양섭취나 비만의 교정 못지않게 임신에 중요한 것이 바로 심리적 안정입니다.
인생의 여러 가지 스트레스들 중에서 임신은 12위, 출산은 14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를 점수로 환산하면 100점 중 각각 40점, 39점이나 되는 크기로 매길 수 있습니다. 배우자의 죽음이 100점으로 매겨지는 것을 볼 때 결코 작은 점수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은 개인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므로 임신과 출산이 때로는 더 큰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분위기는 신체적인 병은 중요하게 생각하고 관심을 기울이지만 정신의학적, 심리적인 어려움은 숨기고 참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는 실정이라 시급히 개선 돼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심리적 안정을 저해하는 스트레스가 임신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은 최근 있었던 하버드대학의 연구에 의해 과학적으로 그 인과관계가 규명되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베스 이스라엘 메디컬 센터의 여성보건실장 엘리스 도마 박사는 생식학전문지 '임신과 불임'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집단요법을 통해 불임여성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임신율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도마 박사는 1~2년 동안 임신을 시도했지만 임신이 되지 않는 여성 184명을 3그룹으로 나누어 이 중 두 그룹에게만 2가지 형태의 집단요법을 매주 1회 2시간씩 10주 동안 했습니다. 도마 박사는 A그룹에겐 불임여성들끼리 서로의 감정상태에 관한 얘기를 나누는 표준집단요법을 시행하고 B그룹에게는 집단요법의 또 다른 형태로 불임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감정을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심신(心身)요법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A그룹은 임신율이 54%, B그룹은 55%로 각각 나타난 반면 나머지 비교그룹은 임신율이 20%에 불과했습니다. 도마 박사는 임신을 시도하는 여성은 사회적인 고립감이 매우 강력하다고 밝히고 이런 여성들끼리 만나서 얘기를 하는 자체가 서로에게 상당한 위안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10주간 집단요법을 받은 여성들 중 반수가 6개월 안에 임신에 성공했다고 도마 박사는 밝혔습니다. 스탠퍼드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 과장 매리 폴란 박사는 이 결과는 스트레스와 임신사이에 커다란 상관관계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마박사의 연구를 되짚어 보면 심리적 안정이 정상적인 임신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부부 모두가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에 기초한 사랑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요즘 들어서 국내에서도 몇몇 인터넷 동호회 모임이나 불임전문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불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부부들이 서로 모여 위안을 받고 정보를 교환하는 모임들이 결성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서로를 위로하고, 힘을 얻는 과정은 참으로 좋으나 문제는 비과학적이고, 전혀 규명되지 않은 방법으로 임신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심리적으로 동요가 심한 불임부부들이 이리저리 엉뚱한 치료를 받으러 돌아다니며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러한 사이트를 통해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업자들이 불임부부의 심리 상태를 악용해 오히려 몸에 해만 되는 상품을 팔아 부당이익을 올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가장 빨리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시려면 담당 의사를 믿고 따르는 것이 최선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