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오랜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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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미영 작성일2013-08-29 조회1,521회본문
기억하시는지 모르겟어요..
벌써 3달째 접어들고있네요..
그동안 힘든시간이기도 했네요..
지금은 막막합니다.. 걱정도 되고 무섭기도하고..
두번 다 안되니 이젠 다시해야하나 싶기도하고 이번에도 안되면 어쩌나 하고..
주변에선 임신소식과 왜 애 안갖냐는 질문도 많이 듣고...
사람들 만나기가 참 무서워지네요..
한가지 문의드릴려구요..
원치않게 친정에서 한약을 보내주셔서 먹고있어여...
물론 운동하고 하면서 살은 조금 뺐구요.. 근데 주위에서 듣기로 셤관하기 한달전에 한약을 먹지말라고 하드라구요..
셤관하는데 한약먹는건 않좋은건가여?
제가 해서먹은게 아니라 부모님들께서 보내주신거라 안먹을수도없고.. 그래서 먹고있거든요.
그리고 언제또 방문 해야할지 그것도 고민이네요..
이번엔 좀 됐으면 좋겠네요..
정말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힘이 드네요
답변
miraehadmin님의 댓글
miraehadmin 작성일
안녕하세요?
빨리 해결되지 못해 여러모로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한약은 쉬는 동안은 복용해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약효과 있는지 없는지 보다 중요한 것은 항상 정성이니까요.
올 해는 님에게 많이 힘든 시기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러 수술과 시술도 했고, 바랬던 아가는 찾아오질 않으니 조바심도 나고, 이래저래 마음도 불편한 상황일 겁니다.
일단 생리 시작하면 이틀이내에 오셔서 저와 만나 다시 시도할 지 여부를 고민해 보도록 하지요.
많은 일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알 수 없는 변수들의 연속이곤 합니다.
가당치도 않은 사람들의 시샘부터 생각지도 못한 이들의 선의까지 , 그리고 나 스스로도 그렇게 견디고, 이겨낼 수 있을지도 몰랐던 용기와 인내까지, 모든 것들이 인생에서 만나는 반전입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얻는 다는 것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의 다른 말이고, 어딘가에 도착했다는 것은 적어도 어디선가 출발은 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님의 인생에 있어서도 다른 여러 힘든 과정과 여정을 통한 결과물들을 보게 되겠지만 지금의 힘든 하루하루도 그 결과를, 예쁜 아가를, 미래에 일어날 사실을 믿는데서 출발할 겁니다. 비록 실패로 인해 다시 시작하기 힘들고 두렵겠지만 이 상황을 이겨내는 첫 걸음이 그래서 더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결국은 다 잘 해결될테니 힘 내시고 내원해서 뵙도록 해요.
어제는 그렇게 하늘이 갈라질 것 처럼 비가 퍼부었지만 오늘 아침은 그래서 그러지 시원하고 개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