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가 어찌해야할지...갈피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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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은희 작성일2012-05-07 조회1,748회본문
결혼 이제 딱 1년차네요..나이는 34살입니다.
4년전에 자궁내막증 복강경으로 수술했구요...
원래 올 2월이나 3월쯤 인공수정해보려고했습니다.
근데 2월에 화학적 유산을 해서 혹시나 하는 맘에 몇달더 자연임신 시도해보고
인공수정하려고 기다리고있어요..
몇달 있어보고 하는게 맞는걸까요? 아님 이왕 인공시도해보려고 한거니
빨리 해보는게 나은걸까요? 시간만 보내선 될게 아니라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참고로..저는 호르몬검사에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신지로이드 처방받아서
먹고있고요, 나팔관검사는 정상입니다.
신랑 정충검사에서 괜찮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화학적유산후 배란일이 평소보다 2-3일 정도 빨라졌어요..
상관없는거겠죠?
답변
miraehadmin님의 댓글
miraehadmin 작성일
안녕하세요?
결혼 일년이시면 오래 된 것은 아닌데 자궁내막증 수술을 하신 과거력이 문제가 될 수는 있겠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자가면역항체에 문제가 와서 정자나 배아를 공격해서 죽여버릴 수 있는 기전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병입니다.
수술을 한다고 해도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생리혈을 타고 내막조직이 한달에 한 번 복강내로 빠져나와 타 장기나 조직에 침착하여 일종의 종양을 형성하며 이러한 침착부위에서 출혈이 생기고 그 주변장기들이 출혈된 피로 인해 들러붙어 유착이 발생하는 병이지요.
그러므로 될 수 있으면 불임병원의 도움을 받아 임신시도를 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역시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반드시 잘 조절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생리가 다소 빨라진 것이 병적인 것은 아니므로 이 점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생각에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생리 시작 3일 이내에 한 번 내원해서 저와 자세한 상담을 해보고 필요한 검사등을 시행하면서 임신시도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임신이 되지 않고, 화학적 유산만 경험하다보니 이래저래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고, 치료를 제대로 하면 님 부부가 원하시는 결실의 순간은 반드시 오는 법이니까 힘 내시고 만나뵙도록 하지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