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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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725 작성일2011-12-27 조회1,663회본문
안녕하세요?!
김동원 원장님..
1차 피검사를 하고 와서 두근거리는 마음과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좋은 결과가 있을꺼라 기대하며 기다렸는데..
실패라는 전화 한통에.. 슬픔과 아픔은 물론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어요.
하루종일 우울하고..슬픔을 가다듬으려고 애를 썼지만 쉽지 않네요.
1차 시험관 했을때와 다르게..이번 냉동배아 이식한후에는 증상이 있었거든요.
배도 콕콕 쑤시고 복수가 찬건지 배도 불러오고 숨쉬기도 조금 버거웠어요.
지금도 배가 오른쪽 왼쪽 번갈아가면서 쑤시며 아프네요. 약 때문이겠죠?ㅠㅠ
증상에 연연해서 기대만 잔뜩 하고 있었는데..너무나 속상합니다.
10일동안 정말 좋은 음식 해주던 신랑한테 한없이 미안하기만 해서..
눈물만 하염없이 나옵니다.ㅠ.ㅠ
실패라는 말만 머릿속에 맴돌아서 이런저런 설명도 못 여쭤보고 끊어야했어요.
그냥 눈물만 하염없이 흐르더라구요.ㅠ.ㅠ
2개 배아 이식을 할줄 알았는데 그래도 3개 배아이식을 한 상태여서..
더더욱이 기대를 했었나봅니다.
9개 냉동배아중 6개 배아를 해동시켜 3개 이식을 했는데요..
그럼 나머지 3개는 죽거나 상태가 좋질 못해서 폐기처분이 된건가요?
이제 3개 남아있는 상태인데.. 이것마저도 고민이 됩니다.
나중에 해동시킨다고 해도..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처음엔 정말 되야한다는 마음만 앞서서 욕심을 부렸나싶기도 하구요.
임신이 쉽게 될꺼란 생각은 하지 않지만..
매일같이 남의 아이들..예쁜 아이들만 돌봐주다가..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정말..이제는.. 내 아이가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 너무나 컸어요.
너무 힘이 드네요. 몸과 마음이 지칩니다.ㅠ.ㅠ
괜히 원장님 잘못도 아닌데 오늘 원망 아닌 원망도 솔직히 살짝 했어요.(죄송해요)
나이 어리니깐 잘 될꺼라는 말과..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1~2번만에
성공글이 올라오는데..난 뭐지..하는 괜한 자책도 들었구요.ㅠ.ㅠ
이식당일날 2시간 이상 누워있다가 오고 싶었지만..
1시간정도밖에 누워있다가 바로 걸어나온 것도 걸리구..
실패하니깐..
저도 사람인지라..후회감과 쓸데없이..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
원장님 믿고 따르자 했는데..이것저것 아는것도 없이 물어보는것도
괜히 귀찮게만 하는것 같아서..뭐든지 조심스러웠답니다.
정말 이번엔 되었어야 했는데..ㅠ.ㅠ
이번에도 피검사 수치가 전혀 나오지 않았나요??
착상이 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휴우~
저같은 경우 자연임신은 힘든건가요??전혀 기대도 하지 말아야 할까요??
정말 시험관밖에는 방법이 없는건지요.ㅠㅠ
좋을까요?
정말 마지막 남은 배아.. 마지막 희망을..갖고 다시 도전을 해봐야할까요..
너무 조심스럽습니다. 실패하면 다시 처음부터 다시 해야한다는 압박감..
정말 시간이 없는데.ㅠ.ㅠ 빨리 좋은 소식을 들려줘야하는데요..ㅠ.ㅠ
몇달동안 시험관 하는 동안.. 체중도 많이 늘고 해서..
그동안 쉴틈없이 달려왔던 급한 마음 잠시 접어두고..
우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시 회복시켜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나중에 몸과 마음좀 추스리고 꼭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웃으며 말씀해주시던 원장선생님 덕분에 믿고 잘 따라왔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당분간 아무생각 안하고 좋은 생각만 하려구요.^^
우울해 있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건 아니니깐요.. 화이팅 해야죠!!
그동안 건강하시고..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중에 뵐 땐 정말 환한 웃음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긴 편지글이 되었네요.^^;;
그럼..이만.. 행복하세요.. 수고하세요.
김동원 원장님..
1차 피검사를 하고 와서 두근거리는 마음과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좋은 결과가 있을꺼라 기대하며 기다렸는데..
실패라는 전화 한통에.. 슬픔과 아픔은 물론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어요.
하루종일 우울하고..슬픔을 가다듬으려고 애를 썼지만 쉽지 않네요.
1차 시험관 했을때와 다르게..이번 냉동배아 이식한후에는 증상이 있었거든요.
배도 콕콕 쑤시고 복수가 찬건지 배도 불러오고 숨쉬기도 조금 버거웠어요.
지금도 배가 오른쪽 왼쪽 번갈아가면서 쑤시며 아프네요. 약 때문이겠죠?ㅠㅠ
증상에 연연해서 기대만 잔뜩 하고 있었는데..너무나 속상합니다.
10일동안 정말 좋은 음식 해주던 신랑한테 한없이 미안하기만 해서..
눈물만 하염없이 나옵니다.ㅠ.ㅠ
실패라는 말만 머릿속에 맴돌아서 이런저런 설명도 못 여쭤보고 끊어야했어요.
그냥 눈물만 하염없이 흐르더라구요.ㅠ.ㅠ
2개 배아 이식을 할줄 알았는데 그래도 3개 배아이식을 한 상태여서..
더더욱이 기대를 했었나봅니다.
9개 냉동배아중 6개 배아를 해동시켜 3개 이식을 했는데요..
그럼 나머지 3개는 죽거나 상태가 좋질 못해서 폐기처분이 된건가요?
이제 3개 남아있는 상태인데.. 이것마저도 고민이 됩니다.
나중에 해동시킨다고 해도..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처음엔 정말 되야한다는 마음만 앞서서 욕심을 부렸나싶기도 하구요.
임신이 쉽게 될꺼란 생각은 하지 않지만..
매일같이 남의 아이들..예쁜 아이들만 돌봐주다가..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정말..이제는.. 내 아이가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 너무나 컸어요.
너무 힘이 드네요. 몸과 마음이 지칩니다.ㅠ.ㅠ
괜히 원장님 잘못도 아닌데 오늘 원망 아닌 원망도 솔직히 살짝 했어요.(죄송해요)
나이 어리니깐 잘 될꺼라는 말과..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1~2번만에
성공글이 올라오는데..난 뭐지..하는 괜한 자책도 들었구요.ㅠ.ㅠ
이식당일날 2시간 이상 누워있다가 오고 싶었지만..
1시간정도밖에 누워있다가 바로 걸어나온 것도 걸리구..
실패하니깐..
저도 사람인지라..후회감과 쓸데없이..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
원장님 믿고 따르자 했는데..이것저것 아는것도 없이 물어보는것도
괜히 귀찮게만 하는것 같아서..뭐든지 조심스러웠답니다.
정말 이번엔 되었어야 했는데..ㅠ.ㅠ
이번에도 피검사 수치가 전혀 나오지 않았나요??
착상이 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휴우~
저같은 경우 자연임신은 힘든건가요??전혀 기대도 하지 말아야 할까요??
정말 시험관밖에는 방법이 없는건지요.ㅠㅠ
좋을까요?
정말 마지막 남은 배아.. 마지막 희망을..갖고 다시 도전을 해봐야할까요..
너무 조심스럽습니다. 실패하면 다시 처음부터 다시 해야한다는 압박감..
정말 시간이 없는데.ㅠ.ㅠ 빨리 좋은 소식을 들려줘야하는데요..ㅠ.ㅠ
몇달동안 시험관 하는 동안.. 체중도 많이 늘고 해서..
그동안 쉴틈없이 달려왔던 급한 마음 잠시 접어두고..
우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시 회복시켜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나중에 몸과 마음좀 추스리고 꼭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웃으며 말씀해주시던 원장선생님 덕분에 믿고 잘 따라왔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당분간 아무생각 안하고 좋은 생각만 하려구요.^^
우울해 있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건 아니니깐요.. 화이팅 해야죠!!
그동안 건강하시고..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중에 뵐 땐 정말 환한 웃음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긴 편지글이 되었네요.^^;;
그럼..이만.. 행복하세요.. 수고하세요.
답변
miraehadmin님의 댓글
miraehadmin 작성일
안녕하세요?
두 번의 실패로 이래저래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3개의 배아가 남아있습니다.
이것만 가지고 다시 할 지 여부는 내원하셔서 저와 상담을 해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험관아기시술까지 하고도 임신에 성공하지 못한 많은 분들이 느끼는 절망과 좌절은 참으로 헤아리기 힘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평범한 엄마가 되는 길이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도 힘들고 어려운 고난의 길이 되는 까닭에 님의 아픔과 슬픔 역시 하루 빨리 해결해 드려야 하는 저의 과제가 되겠지요.
하지만 결국 결실의 날은 옵니다.
환하게 웃으며 아가와 눈을 맞출 그 순간은 꼭 오니까 힘들더래도 다시 한 번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최선을 다해서 고민해보고 시술과정을 진행하도록 할께요.
연말 잘 보내시고 다시 뵙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