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가 익어가는 햇살좋은 가을입니다.
김밥 서너줄 둘둘말고 계란 반숙으로 몇개삶고 보온병에 커피향 가득담아 소풍가고싶네요.

원장님! 9월 23일 시험관실패후 10월 7일부터 시작된 생리가(6일간) 덩어리로 며칠 쏟아져서 걱정했는데 생리양이 많으니 몸도 조금은 가벼워진것같고, 죽을것만 같았던 기분도 좀 나아지고 있어요.

11월 생리 시작하면 원장님께 진료 받을수 있는거죠?
두세달은 쉬어야하는건지..

8월 13일 원장님 처음뵙고 인공수정이라도 해달라고 어린아이처럼 떼쓰던 제
모습이 생각나 원장님께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궁내시경 받고 9월 생리가 생리답지 않게 왔었는데 주변에서 임신한 사람들에게 시샘이나서 서둘러 셤관을 준비한탓에 착상에 실패를 한것같아요.

한두번 겪은 고통이 아니기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원장님을 정말 마니
믿었어요. 그치만 착상하는건 제몸이라는걸 전 왜 몰랐을까요??
로또를 사도 간혹 세자리숫자를 맞추어 만원에 당첨이 되기도 하는데..
저에겐 시험관시술이 로또당첨보다도 더 어렵기만 합니다.ㅠㅠ

원장님이 쓰신 에세이를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불임환자의 응어리를 왜그렇게 잘 표현해주셨는지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아, 그런데 복분자의 효능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신다고 하셨는데 그건 아직 읽지 못했어요. 복분자, 오디즙, 오미자엑기스 그것들도 많이 먹지 말까요?
피로하면 복부팽만감이 심해지는것도 과배란탓인지...
시술땐 힘들어서 살이 좀 빠지는 느낌이 드는데 어느날보면 두배로 살이 쪄버려요.. ㅠㅠ

오늘은 불임상담이 아니고 다음 시술엔 저 꼭 성공시켜주시라고 그래서 게시판에 글등록하고 있네요.ㅎㅎ(저에 대해서 꼭 연구해주세요)
콜록콜록, 훌쩍훌쩍 여기저기서 감기환자가 많이 있습니다. 원장님,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도 엄마가 되고싶어 태몽이라고 꾸고싶은 소망을 가득담은 수연이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