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실수,교수의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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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339 작성일2011-07-13 조회1,879회본문
미래와희망을 알게된 카페에서 회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던중,,
저의 지난 자궁외임신때의 일이 생각나 이곳에 또 한번 글을 남기네요~
제가 작년11월 자궁외임신으로 약물치료를 한적있습니다,
미즈피아에서 소견서를 써주셔서 전대병원으로 가게됬죠.
초음파로는 확인이어려워,혹시 유산이 진행되고 있을지도모르니
자궁내막검사를 하자고 하셨는데,그게 소파수술인것 같았어요~
수면마취인듯했는데 중간에 깨나서 얼마나 아팠는지..,,
결국엔 자궁외임신으로 약물치료를 시작했습니다.그렇게 8일을입원해 매일주사를맞고 피를뽑고,,,수치가 내려가는걸 확인했는데 퇴원하는날 아침 옆구리와 어깨가 결리는거에요~그래서 진료실로내려가 초음파를 하려는순간, 멍~해졌습니다
첫날 소파술을하고 간호사의실수로 솜뭉치를 빼지않고 저를 입원실로
옮겨버린겁니다,그렇게 저는 8일을 지낸거죠.
교수님은 아래간호사에게 눈을 흘기며 지적하는것 같았어요
솜뭉치를 빼는 순간 체액이 흘러내렸고,악취가났습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일이 또 있을까요?..
교수님에게 그것때문에 아픈거였냐고 물었으나 ,,다른말만하시고 외면하려하셨습니다..그리곤 항생제를 10일분 처방해 주시더라구요~그뒤로2틀을 집에서 앓아누눴고 코피까지 나는겁니다,난관검사는 안해도 되냐는 제물음에 하고싶으면 해도되지만 ,굳이할필욘없다고 하셨는데 시간이갈수록 생리양도줄고,색도검고,냉이물처럼나오는것같고,살면서 불임병원은 가게될줄몰랐는데 ,,찝찝한맘에 원장님을 찾아가게 된거에요,,,역시 난관조영술상 난관수종이 있어 복강경으로 수술했죠...
다른한쪽도 건강하진 않다고 하셨죠,,,
저의 모자람이 시험관까지 오게 된것같아 비참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때의 자궁외의 잘못된치료로 난관수종이 생긴건 아닌지..??자꾸만 억울한마음이 듭니다,,,의료지식이 없는 저는 늘 의료진의 말에 수동적이게 됩니다.
그런저의 심정을 원장님은조금이나마 알아주시는 것 같아 원장님과 같은입장에 계신 다른의료진의 욕을 하고있네요,,,제글이 불편하시다면 이해부탁드리겠습니다..
의사와간호사도 사람인지라 실수는 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자신의실수를
외면해버리신 교수님으로 하여금 실망이커 불신도 커진것 같아 괜히 원장님께 하소연을 하게됬네요~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과배란주사가 첨엔 힘들줄알았는데 이틀째 잘맞고있습니다,,
낼 모레 뵐께요^^
답변
miraehadmin님의 댓글
miraehadmin 작성일
어려운 일을 겪으셨네요.
대개의 경우 그런 일은 없지만 님의 말씀처럼 사람의 일이라 있어서는 안될 실수가 발생하기도 한답니다.
예를 들어 인공수정시술후 혈액검사로 임신을 확인하지 않고 집에서 소변검사를 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엉터리 검사키트로 임신이 아니라고 나와 음주를 하거나 기생충약을 먹고 생리가 계속 없어서 내원, 초음파상 아기집이 발견되면 이게 누구의 잘못일까요?
검사키트 만드는 회사는 책임지지 않겠지요.
시술후 12일째 혈액검사를 해야 하지만 반드시는 아니니까 의사도 책임지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있을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설명해줘야 불행한 사태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에게는 최선의 의무, 설명의 의무, 주의의 의무 등등 지켜야 할 것들이 있는 것이지요.
자궁수술후 출혈을 막을 목적으로 삽입하는 거즈 역시 이런 맥락에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환자가 알 수 없게 거즈 전체를 질강내에 넣으면 반드시 님이 겪는 일이 발생합니다.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일부분이 밖으로 나와 있도록 하고, 거즈를 넣으면 팔목등에 특별한 색의 리본을 묶어놓고 거즈를 제거하면 그 리본도 회수하도록 반복적 훈련을 하고, 실제 임상현장에서도 그렇게 행동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많이 힘드셨겠지만 지난 일은 잊으시고, 그로 인해 난관수종이 발생하거나 한 건 아니니까 일단 눈앞의 상황을 잘 극복하고 님이 원하는 아가를 품에 안아보는 일이 집중하도록 하지요.
어렵고 억울한 일도 있는가하면, 뜻하지 않은 행복과 배려도 세상엔 있습니다.
저희 병원 의료진이 님에 그런 배려와 행복감을 안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께요.
좋은 하루 되시고 오셔서 뵙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