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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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7855 작성일2010-06-10 조회1,590회본문
어제 대학병원에 가서 초음파 보고 혈액검사를 했어요.
초음파로 아직 애기집도 보였고 혈액수치가 3700대라고 나왔어요.
그저께 (8일) 오후부터 출혈이 조금 있었구요. 어제저녁부터는 양이 좀
많아졌어요.
5일날 주사를 맞았는데 수치가 왜 이렇게 안떨어졌을까요?
주사가 소용이 없는건지 모르겠어요. 어제 주사를 한번더 맞고 오긴 했는데
자꾸 무서워져요. 수술을 해야되는지 해서요..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다던데 수술을 하면 나팔관을 잘라내야 하는건지요?
왼쪽 나팔관이 막혀있어서 오른쪽을 수술하게 되면 자연임신은 거의
불가능하게 될텐데 너무 두렵습니다.
남편과 내린 결정은 이제 시험관은 접을 생각이었거든요..
너무 힘들더라구요..그게
근데 자궁외임신은 반복가능성이 많다고 해서 그것도 걱정이에요..
왼쪽만 괜찮다면 차라리 절제해버리고 싶기고 한데..
원장님..!
지금 이 출혈이 자궁내에 착상되었던게 유산되는 것일까요?
아님 자궁밖에 있던 그게 흘러내리는 걸까요?
수치가 떨어졌다면 마음이 좀 놓일텐데,,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것 같아요.
배는 그냥 생리통마냥 그정도뿐이에요..
내일 다시 병원예약을 해놓고 왔는데,, 이곳 병원이 편하지가 않네요.
그곳으로 가고싶지만 수술을 하게 되면 어차피 여기에서 해야되니까
그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원장님.. 그리고 혈액검사가 병원마다 다르게 나올수 있나요?
같은 혈액으로 검사했을때 수치가 차이가 날수 있는지요?
한곳에서 검사한게 아니라,, 그럴가능성도 있는가 싶어서요.
잘되서 원장님께도 좋은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따뜻한 말씀에 따뜻한 미소로 대해주시던 선생님께도 죄송하네요.
정말 최선을 다해 주셨는데 말이에요.
간호사분들도 다들 친절하고 끝까지 위로해주시고 다독여주셨는데
마지막에 인사하면 눈물날것 같아 그냥 와버린게 내내 맘에 걸려요..
그래도 마지막이 아니니까 다시 웃으면서 뵐께요..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답변
miraehadmin님의 댓글
miraehadmin 작성일
안녕하세요?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시네요.
왼쪽 자궁각임신이 의심되는 데 일단 불편하시더래도 연고지의 대학병원이니까 그 병원에서 해결하도록 하시구요.
주사를 맞아도 잘 안떨어지는 경우는 결국 복강경수술을 해야한답니다.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하지만 의학이라는 것이 늘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 어쩔 도리가 없을 경우도 생기곤 하지요.
어렵게 가진 아기인데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잘 해결하시고 다시 뵙도록 하지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다시 연락바랍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