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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봄이 왔는데..

페이지 정보

작성자 Chris 작성일2010-03-19 조회1,934회

본문

안녕하세요 쌤님. 최미현입니다.
하루가 일년같아 몇년은 지난 것 같은데 아직 한달도 안되다니.. 2월 28일날 결국 두놈다 양수가 하나도 안남아서 조대에서 유도분만 했구요. 둘다 하늘로 보냈습니다. 봄이 되면 애기들 좋은곳 많이많이 구경 시켜주겠다고 그렇게 약속했는데... 우리 애들은 떠나고 이제사... 봄꽃은 피네요..
다음주에 조대에서 진료받으러 오래서 광주가는길에 쌤님한테 상담이라도 받고 올까 생각하다가.. 병원가면 또 눈물바람만 할거 같아 그냥 여기다 글 올립니다.
이렇게 애기잃은 부모가 다 그렇듯이 저희 부부도 빨리 다시 아이갖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사실 이제는 아이갖는것도 무섭고 불안한 일이지만 가슴에 돌뎅이올려놓고 사는 마음 이해해주실거라 생각합니다.
오롯이 가여운 저희입장에서만 생각하셔서 가장 좋은 방법이 뭔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언제쯤 찾아 뵈면 좋을지도 알려주시구요..
내년 봄엔 애기들 품고 봄나들이 가고 싶네요..^^

답변

miraehadmin님의 댓글

miraehadmin 작성일

안녕하세요?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양수검사 하려고 했을 때부터 양수량이 부족해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허망하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어쩌겠어요.
잊고 다시 힘을 내야지요.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지만 다시 용기를 내서 잘 추스리시고 일상에 복귀하셨으면 합니다.
안되는 것이 아니라 잘못 되었던 것 만큼 다음번에는 정말 예쁘고 귀여운 아가를 품에 안고 님이 바라는 봄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시도를 해보도록 하지요.
몇 달 쉬고 만났으면 합니다.
비타민 다시 복용하시구요.
엽산 꾸준히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건강유의하시고 만나뵙도록 해요.


"삶을 넉넉하게 만드는 것은
소유와 축적이 아니라 희망과 노력이다"

-헬렌니어링, 스코트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