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안녕하세요.
요며칠 날씨가 많이 차네요. 건강하시죠?
얼마전에 테스트 두줄을 보고 급하게 연락드렸었는데,,,
불량이었나봐요.~~
오늘 생리를 시작해서 또 병원을 가야하네요.
다른사람들은 자연임신 되는데 왜 굳이 시험관을 하냐고 그러지만..
언제까지고 기다릴수있는 나이도 아니고.
또 하루라도 빨리 남편에게 아빠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싶은 마음에
서두르게 되네요.
막막한건 두번의 시도에도 성공을 하지 못한것때문에 선뜻 용기가
나지 않네요. 정부지원도 이번이 마지막이라 ,,, 꼭 되고싶다는 간절함과
꼭 되야한다는 부담이 밀려와요.
병원을 바꿔볼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선생님 실력을 못믿는게 아니구요.
사람들이 말하기를 병원도 자기랑 맞는곳이 있다 하더라구요.
원장님께 진료받고 성공하는사람도 많은데 저는 안되니 병원이 저랑 안맞나
싶기도 하고..ㅜㅜ
저는 병원의 모든게 좋았거든요. 원장님도 간호사분들도..
어제밤에 곰곰히 생각을 했는데 이제 제인생의 마지막 시험관을 할건데,,
저의 몸에 대해 잘 아시는 원장님께 시술받는게 좋을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어요~~. 두번이고 세번이고 할 용기가 있다면 다른병원으로 옮겨볼
수도 있겠지만 다시한번 원장님께 시술받고 꼭 성공으로 답해드리고싶어요.
저희들만큼 원장님도 기뻐해주실거라 생각해요.
원장님...이번에는 꼭 잘 될수있겠죠? 늘 최선을 다하시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정말 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기회잖아요..
나이는 많고 정말 결혼 늦게 한거 무지하게 후회합니다.
일찍 시작했으면 도전할 시간이라도 많았을텐데...
너무 주접떤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오늘 생리시작이에요..오늘 가도 무방한지요?
기분도 그렇고해서 버스타고 멀리 다녀오고 싶네요.ㅋ (병원)
오늘하루도 좋은 진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