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다 글 올리는것을 2년정도 고민만 하다 ..이제서야
글을 올려봅니다..궁금한것이 생겨서요.

약 2년전에 남편 불임문제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무정자증이었고 고환떼어다 검사도 했지만 가능성은 0%라고 하셨고.
피검사에서도 그랬구요..그때 선생님의 얼굴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날 집에 돌아오면서 울지않고 꾹 참고 있다가.남편이 아파서 먼저 잠을 청하길래 혼자 밖에 나와서 엄청 울었습니다..지금도 울컥하네요.

사귀자는 그 순간에 자기가 불임일 가능성이 높다고,병원엔 가보지 않았지만
경험(?)으론 그런것 같다고..했을땐 그냥 사랑에 콩꺼플이 쒸여서 그러려니 했는데...포기할려면 검사라도 받자는 심정에서 받은 검사였는데...0%라니...

당연히 결혼 했구요...행복합니다.

하지만 채워지지 않는 무의식적 상태는 말로는 표현이 되질 않네요..

여기 글 남기신 분들은 거의 여성불임문제가 많은데..
저는 그거에 비하면 행복하다고 해야할까요?

아이 욕심은 많지 않습니다.포기하고 사니까 좀 나아지더라구요.
남편한테도 조금 더 이렇게 살다가 정말 아이가 필요하면 입양을 하자고 얘길했구요..그런데 그건 또 탐탁치 않아 하네요.남편은 제가 아이를 가질수 있는데
그건 싫다고...억지로 그러는건지.마음에 걸려서 그러는건지..흠...

그런데 궁금한건 남편은 가능성이 없고..
저 같은 경우는 정자기증을 받아야 하나요?
미래병원에서 그런 시술도 하시나요?
요즘은 불임부부를 위한 시술비도 지원해준다는데 저희 부부한테도 지원이 되는건지??

몰라도 너무 모르죠...

답장 기다릴게요...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