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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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쁨 작성일2010-03-04 조회1,991회본문
바쁘실텐데 답변도 친절히 잘해주시고..
감사드립니다..
거리가 먼게 야속합니다..
저는 수원에 살고요 광주엔 연고도 없고..
지금 넘가고싶지만.. 답답하네요..
12월에 셤관1차 했는데 수정란 내막 모두좋았는데..중격자궁때문인지
실패하고 냉동이식 남아있는데요.. 냉동이식 실패하면.
남편과 상의해 광주로가겠습니다..
선생님께 왠지모를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한마디 한마디 정말 희망을 주시는것같아서 너무 뵙고 싶네요..
어제 밑에 자궁중격때문에 글남겼던 환자랍니다..^^
선생님 한가지만 더요^^
1.자궁중격이 심하지 않을경우 그냥 놔두면 더심해지는지..
아님 선천적으로 만들어졌을때처럼 그대로인지 궁금합니다..
전 8주에 임신한걸알았지만 그땐 사정상 유학가는바람에
인공수술을 했답니다..ㅠㅠㅠ
중격자궁은 아이가 커갈수록 위험한건가요?
2.저는 오른쪽 난관과 자궁연결된 사이,왼쪽난관과 연결된 사이.
막이 생겨 자궁이 조금 내려앉았다고 하시는것같은데..심하진 않다고하시고요
수술하면 나중에 임신해서 아이는 품을수 있는지요...
처음듣는얘기에 자꾸만 생기는 의심들은 어쩔수 없네요..
10년동안 여러병원 다니며 초음파봤지만 한번도 그런소리못듣고 복강경까지
다했는데..정말 아직까지 너무 어의없어서요,,
오늘 내리는 촉촉한 봄비는 제마음을 더 우울하게하네요....
답변
miraehadmin님의 댓글
miraehadmin 작성일
안녕하세요?
중격자궁은 선천적인 것이며, 더 커지거나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난 후 결정된 상태 그대로를 유지합니다. 자궁이 둘로 나뉘는 극단적인 형태도 있지만 대개는 자궁의 절반 이하의 길이가 대부분입니다.
중격자궁이 심하다면 자궁내시경으로 반드시 제거가 되어야 하구요.
아기가 커갈수록 위험하다기보다는 임신초기에 유산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아 습관성유산의 원인이 됩니다. 미미한 정도의 중격은 중격이라고 부르지 않고, 궁상자궁이라고 부릅니다. 자궁의 맨 안쪽이 약간 튀어나온 것으로 수술이 필요치는 않습니다.
자궁경으로 확진이 가능하며, 자궁난관조영술로도 심한 정도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거리가 머니까 여기까지 오시기 버거우시면 분당서울대병원 서창석교수님을 찾으셔서 검사와 진단을 받아보세요. 우리나라에서 자궁경의 가장 권위자이구요.
제가 추천했다고 말씀드리면 잘 해 주실 겁니다.
중요한 것은 시험관아기시술만 연거푸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자궁의 상태, 태아가 착상하고 성장할 수있는 정상적인 상황인지를 확인하고 그렇지 않다면 교정수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선결과제가 될 것 입니다.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구요.
중격자궁때문이라면 교정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구요.
아가도 분만해서 품에 안아보실 수 있으니까 희망의 끈을 꼭 잡고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그 후 시험관아기시술을 다시 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인연이 되면 만날 날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성공을 빌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