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 실패를 하셨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수치가 계속 나오지 않을 경우는 자궁이 이식하는 당시 과도하게 수축되어 이식한 배아를 다시 질강으로 나오게 되는 현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자궁수축억제치료를 이식당시 하게 되는데요.
다음에 할 때는 이러한 수액치료를 해야할수도 있습니다.
대개 수 회 시도를 해도 전혀 수치가 나오지 않을 경우 시도하게 되구요.
또하나는 일반적인 경우에 있어 난관조영술상 정상, 또는 난관폐쇄로 진단 받은 경우 일년이상이 경과되면 혹시 난관의 끝이 막히고 거기에 물이 고여있는 난관수종이 생겼는지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만약 그런 난관수종이 생겼다면 임신이 거의 되지않고, 이식한 배아가 죽어버리게 됩니다.
그 외 과배란유도방법을 바꾸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고, 고배율 현미경을 이용하여 정상정자만을 선택적으로 이식하는 'IMSI'라는 진화된 미세수정법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결국 님이 원하는 결실의 순간은 옵니다.
다만 여러번의 실패가 가져다 주는 허탈함과 고통을 어떻게 잘 추스리시고 힘을 내시는가가 중요하겠지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님이 불안한 것은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겠지요.
언제 이 고단한 기다림이 끝날지 기약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이 겨울의 끝에 기다림마져 잃었을 때에도 찾아오는 봄이 오듯이 님에게도 환하게 웃는 예쁜 아가를 품에 안아보실 날은 옵니다.
최선을 다해서 저도  다시 시도해 볼테니 기운 내시고 다시 내원 바랍니다.
그럼 쉴 때는 그냥 편히, 이런저런 생각말고 쉬다가 만나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