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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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 작성일2009-12-12 조회2,703회본문
현제나이29이구요 결혼했어요~피임약먹기전까진 생리를 정확히 했어요~
과거에 인공유산경험2번있구요~
25살때부터 3년간 피임약복용후 생리불순이 왔어요~
28살때부터 생리를 2~3달에 한번씩 하더라구요~ 양도 너무 작고 그래서 29살되던해 5월 산부인과를 가보니 다낭성이 심하다고 해서 클로먹고 한번에 임신이 됐지만 7주만에 계류유산하고 7월에 소파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8월20일에 첫생리를 했어요~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았구요~ 그리고는 11월에 갑상선암을 발견하여 수술을 했어요~ 12월까지 생리가 계속없어 산부인과를 가니 자궁내막이 두껍다고 해서 생리유도 주사를 맞았지만 생리가 없어 호르몬약을5일치를 또 먹었지만 역시나 생리가 없어서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 자궁내막두께가 1.6정도 된다고 조직검사를 하자고소파수술하고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상태예요~
만약에 자궁내막 증식증 같은거면 출혈증상이 있어야 하는데 전 내막이 두꺼워도 생리유도를 해도 생리를 하지않으니 난소에 이상이 있는걸까요??
혹시 조기폐경같은건지~ 빨리 임신을 하고 싶은데 지금 제가 할수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혹시 조기폐경초기면 빨리시험관해서 냉동을 시켜놓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제가 불임병원을 방문해야할까요??
답변
miraehadmin님의 댓글
miraehadmin 작성일
안녕하세요?
님의 경우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해 배란장애가 발생해서 임신도 잘 안되고 유산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병원에 오셔서 저와 상담을 하시고 적절한 식이요법, 약물치료를 하면 어렵지 않게 임신에 성공할 수 있답니다.
조기폐경등은 전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Polycystic Ovarian Syndrome,PCOS)
1)PCOS는 무슨 병인가요?
말 그대로를 풀어보면 난소에 여러 개의 낭종이 생기면서 전신적인 증상을 동반하는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든 여성의 6~11%가 이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데, 대개는 알지 못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며 환자의 약 절반에서 무배란성 출혈이나 희발월경 등의 생리장애를 보이며, 75%에서 불임증, 22%에서 비만증을 동반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에서 남성호르몬 과다에 의해 여드름이나 다모증, 지루성 피부염 등이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집중력이 저하되며, 가슴크기가 감소하며 성적 욕구도 감퇴됩니다.
2)왜 PCOS가 생기나요?
PCOS의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의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들에게 PCOS 역시 유전적으로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임상적으로 보아도 PCOS와 당뇨병, 비만, 이 세 가지는 아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데, 어느 것이 먼저다 할 것 없이 서로가 원인이 되고 , 또한 결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이 질환들은 모두 불임과 관련이 있습니다. 여기에 관련되는 중요한 호르몬 하나가 바로 인슐린인데 혈당 조절이 안되는 여성들은 인슐린 수치가 올라가고 이로 인해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 분비가 늘어나게 되어 사소한 미용적 문제부터 불임까지 문제가 발생하며 심지어는 자궁내막암이나 당뇨, 심장병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3)PCOS는 어떻게 진단하나요?
정확히 PCOS를 진단하는 하나의 검사는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임상증상을 토대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여 진단을 내리게 되는 것이죠.
대개는 임상증상, 혈액 검사 소견, 초음파 검사 세 가지 모두에 문제가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 중 두 가지, 또는 한 가지에만 이상소견이 나타나고 나머지 소견은 정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혈액검사를 실시하면 안드로겐이나 테스토스테론 등의 남성호르몬 수치와, 황체 자극호르몬 수치가 높게 나타날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콜레스테롤의 혈중농도도 정상보다 높게 나타납니다.
초음파 검사상 각각의 난소 가장자리를 따라 직경 10mm 이하의 작은 낭종들이 8~10개 이상 늘어서 있는게 PCOS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물론 PCOS를 가진 여성들도 이런 초음파 소견이 없을 수 있고, 정상여성들에게서도 이런 초음파 소견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확진은 아닙니다. 그 외에 난소의 크기가 정상보다 1.5~3배가량 커지며, 자궁의 크기 역시 보통보다 커진 것을 내진이나 초음파 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
4)PCOS 어떻게 치료하나요?
PCOS는 증후군입니다. 여러 가지 내과적, 피부과적, 산부인과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어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에 따라 치료 방향도 달라집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치료법은 영구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기보다는 일정기간 동안 또는 사는 동안 불편하지 않게 조절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불임의 해결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무배란이나 희발월경의 문제를 해결하고, 생리를 정상화 시키고, 배란을 유도하여 임신을 시도하는 과정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므로 치료가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1)치료의 목적
PCOS치료의 목적은 불임증의 치료 이외에도 여성의 미용적 측면에 상당한 위해를 가하여 심리적 위축을 가져오는 여드름이나 다모증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남성호르몬의 과다노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자궁내막암등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2)불임증 치료
가장 먼저 해볼 수 있는 방법은 클로미펜을 이용한 배란 유도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클로미펜 50~100mg을 5일간 투여하면 반응을 보이는데 80%이상에서 배란이 일어나지만 15~20%의 여성은 용량을 증량하여도 여전히 배란되지 않으며 6개월 정도 치료한 후의 임신율 또한 33~40%정도로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유산율도 높아서 약 30~40%의 임신이 유산으로 종결됩니다.
클로미펜 만으로는 배란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두 번째로 해 볼 수 있는 치료법은 외인성 성선자극호르몬인 hMG, FSH 또는 파동성 GnRH를 이용하여 배란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4~6주기 정도 치료 후의 누적 임신율이 70%정도 되지만 가격도 비싸고, 다태 임신이나 난소 과자극 증후군 등의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성이 항상 존재합니다.
문제는 임신을 시도하기위해 보조생식술을 이용한 과배란유도를 할 때 PCOS가 있는 불임증이 다른 원인에 의한 불임증의 경우보다 난소과자극 증후군이나 난포에서 분비되는 난포호르몬 양의 부족 등으로 인해 주기 취소율이 높다는 점입니다.
또한 정상보다 많은 수의 난자를 채취하기는 하지만 잘 수정되지도 않고, 남성불임이나 나팔관의 문제로 체외수정술을 하는 여성에 비해 배아가 정상적으로 자라는 확률도 낮습니다. 물론 정상적으로 잘 자란 배아를 자궁내에 이식했을 때는 PCOS의 경우도 다른 불임증과 비교해 임신율이나 출생률은 똑 같습니다. 다만 정상 배아를 얻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죠.
(3)메트포민(metformin,경구용 당뇨병약)
metformin은 인슐린 저항성이나 제2형 당뇨병의 치료제로 1994년 미국식약청의 인가를 받은 이래 그 효과의 우수성이 입증되어 현재 80여개 국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입니다. PCOS 역시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있으므로 metformin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약은 인슐린의 저항성을 낮추고 간에서 포도당을 만들어 내는 작용을 억제하여 혈당을 조절합니다. 그 결과 체중이 감소되고, 고지혈증이 개선되며, 혈압도 정상화되며, 불임 여성에서는 생리가 정상화되어 자연히 임신이 되기도 합니다.
별 다른 치료 없이 metformin만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조절한 연구에 따르면 약 30주 정도 복용시 PCOS 환자의 95%에서 생리가 규칙화 되었으며 그 중 10%는 자연임신에 성공, 정상적으로 출산하였다고 합니다.
metformin은 PCOS환자의 무배란과 그로인한 불임증의 개선에 간편하게 사용해 볼 수 있는 효과적인 경구용 제제로 인정되고 있으며 500mg을 하루 세 번 6,7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PCOS를 가지고 있는 여성이 임신을 했을 때 metformin을 복용하면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임신 첫 삼분기내 자연유산율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임신된 후 metformin복용을 중단하는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또한 배란유도나 체외수정술을 하기 적어도 한 달 전부터 metformin을 하루 1,500mg복용하면 체내 남성호르몬 농도를 낮추어 주기 중에 과도하게 난포호르몬 수치가 상승되는 것을 억제해서 난포가 보다 규칙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5)복강경을 이용한 난소 소작천공술이 무엇인가요?
앞 장에서도 잠깐 소개 드린 바와 같이 초기에는 난소의 약 1/3 가량을 잘라서 제거하는 양측 난소 설상 절제술(both ovarian wedge resection)을 시행하였는데 약 95%의 여성에서 생리주기가 정상화 되었으며 85%의 여성이 임신에 성공하여 배란유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수술 후 36%의 환자에서 복강내 유착반응이 일어났고, 난소조직의 상당부분이 제거되다 보니 조기 폐경 되는 환자가 나타나기도 해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수술법입니다.
복강경을 이용한 PCOS의 새로운 수술 법은 난소 소작천공술입니다. 이 방법은 복강경을 이용하여 난소에 접근한 후 레이저나 전기소작기 등을 이용하여 난소의 표면에 2~4mm정도 크기의 작은 구멍을 10~15개 정도 뚫어주는 수술입니다. 이 수술의 최고 장점은 정상화된 배란기능이 아주 장기간 지속된 다는 데 있습니다. 어떤 보고에 의하면 74%의 여성들이 수술 20년 후에도 정상적인 배란을 지속했다고고 합니다. 또한 이 수술 후 배란율은 85%에 달하며 누적임신율도 높아서 약 50~65%정도 됩니다.
그러므로 임신을 원하는 PCOS환자가 클로미펜을 이용한 배란유도에 계속하여 반응이 없을 때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난소의 소작천공술을 시도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 그럼 오셔서 뵙고 저와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하도록 하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