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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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6663 작성일2009-12-16 조회2,359회본문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전화로는 정신이 없어서 인사못드렸어요..
한번도 임신 경험이 없었지만 그래도 느낌이란게 있었을껀데 이번에도 아닌것 같았어요.. 그래서 맘도 비웠다고 했는데도 전화받고 오늘은 쫌 울었어요...
직장도 그만두고 잘되기만 바랬거든요... 다음주면 1주년 결혼기념일이기도 하구요.. 가장 큰 선물이 될 수도 있겠다고 결혼하고 1년만에 아이생기면 정말 딱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직은 둘이만 알콩달콩 지내라는 건가봐요..
아무렇지도 않은 척 부모님께는 알리고.. 신랑과 통화하면서 많이 울었어요..
또 시간이 가면 예전과 같아지겠지만 막연한 시간싸움에 덜컥 겁이납니다...
잘 되겠죠? 이제는 방법이 뭘까요? 저한테 있었던 문제도 자세히 설명 좀 해주세요... 제가 할 수 있는것들도 알려주시구요..
자궁 내시경하면 또 뭘 알 수 있는건지도... 맘같아선 당장이라도 다시 하고 싶지만 무리한다고 되는건 아니니깐 당분간 운동도 하고 좋은 생각도 많이 하려구요
저 꼭 임신 할 수 있을까요...
다음번에도 원장님만 믿을께요.. 감사합니다..
답변
miraehadmin님의 댓글
miraehadmin 작성일
안녕하세요?
많이 서운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나이가 젊고, 몸도 건강하니까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배아를 이식한 후 수치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자궁내강을 자궁내시경으로 살펴보고 왜 착상이 되지 않았는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섬유화되어 있거나, 용종이 있거나 , 자궁의 벽이 서로 달라 붙어 있을 경우 임신이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님이 해볼 수 있는 방법은 사실은 거의 설명을 드린 것들이랍니다.
비타민치료 열심히 하시고 겨울이라 추우면 실내에서 백팔배 운동처럼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운동을 해보시고, 족욕은 일단 쉬시기 바랍니다.
자온팩을 붙이는 것도 다시 시도할 때 하도록 해요.
님 부부한테 오늘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지만 결국 원하시는 아가를 품에 안아보실 날은 반드시 오는 법이니까 희망의 끈을놓지 마시고 잘 지내시다가 자궁경하시는 날 뵙도록 해요.
니에게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배아들의 상태, 당시의 컨디션, 기타 수많은 상황이 존재하므로 너무 스트레스만 받지는 마시고 저에게 맡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고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