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치료의 모든 것
본문
광주 불임병원
불임치료란?
치료기법은 무엇이 있나요?
인공수정
체외수정
원인에 따른 치료
불임치료, 최근에는 이런 것 까지 가능하답니다.
불임치료 어떻게 하나요?
-불안을 떨쳐내셔야 임신이 더 쉬운 것 잊지 마세요.
이전 내용까지 다 읽어보신 분들은 불임의 원인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점에 마음이 좋지 않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 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검사란 검사는 다 했는데 원인을 알 수 없다고 결론 나는 경우도 10%나 된다니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불임병원의 게시판을 들어가 보면 가장 많은 질문이 두 가지 정도 되는데요.
하나는 자신이 불임인지 여부를 묻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불임이라면 치료비가 어느 정도 드느냐 입니다. 사실 불임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드는 비용은 적지가 않습니다. 비보험항목도 다른 어느 경우보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경제적 사정에 맞춘 최적의 방법을 통해 임신을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합리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게시판 글 들 중에 우려되는 이야기들이 참 많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병원을 자주 옮기시거나, 치료 중에 다른 영역의 치료(한약이나 민간요법, 대체 요법등)를 병행하시는 것인데 그런 치료가 임신하는데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떠나서, 지금 하고 있는 불임의 치료에 결코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잊으셔선 안됩니다.
한방의사들의 경우도 이제는 불임병원에서 하는 검사법들을 거의 도입해서 양, 한방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실정이긴 합니다만 어떤 방법이 더 의의가 있다라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현재, 불임이라는 문제를 풀어보자고 서로 만난 의사에게 모든 신뢰와 믿음을 주셔야 된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불임은 그 자체가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는 악성질병은 아니지만, 심적으로 겪는 고통과 정서적인 박탈감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롭고 힘든 문제입니다.
치료과정에서도 이러한 점들 때문에 임신하는 길이 오히려 더디어 지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스트레스(정서적, 심리적 충격상태)가 여성 내분비계에 악영향을 주어 배란과 착상, 수정과정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마음대로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게 하나 있습니다.
불임은 서두른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단을 내리기 위해 검사를 하는 것만 해도 한 달이상 걸릴 수 있고, 생리주기나 그 밖의 아내, 남편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의 기간이 걸리는 것도 부지기수입니다. 게다가 부부의 나이등을 고려해서 아주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경제적인 측면과 자연적인 임신시도라는 측면을 고려해서 시간이 몇 달 이상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의 시도에서 임신되는 확률도 다섯 명중 한 명 이하로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실패하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시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려면 마음의 평정과 항상심을 잃지 않는 것이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선제조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불임으로 병원을 내원하신 후 이러한 마음의 평정을 줄 수 있는 의사를 만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질문을 하더라도 성의껏 답변해주고, 주야를 가리지 않고 위급한 경우라면 연락이 닿을 수 있는 주치의를 만나신다면, 그 순간 임신에 아주 많이 다가가있다 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불임은 많은 원인이 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임신이 되지 않아 포기 했는데 우연히 임신이 되기도 하고, 의사들이 보기엔 너무 많은 문제가 있어 임신이 어려워 보이는데 여쭈어 보면 세 아이의 엄마일 때도 있습니다.
아마도 수많은 책과 인터넷 관련사이트에서 듣는 말이 바로 병원 너무 많이 옮기지 말라는 것 일 것입니다. 조급하게 옮겨 다니다간 낭패를 본다는 식의 말들 말입니다. 진부해 보이지만 필자도 이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고심하시고 주위에 여기저기 잘 물어보시고, 신문 등의 매체도 꼼꼼히 따져보시고, 병원에서 발행된 책이나 잡지등도 사서 읽어보시는 등 선택의 순간 전까지 평생 살 집을 고른다는 자세로 신중하게 의견을 나누신 후 병원을 결정하셔야 후회가 적습니다.
포기 하지 않는 자세, 부부간의 사랑과 신뢰, 의사와 부부간의 믿음 , 이 세 가지가 잘 어우러질 때 우리는 우리 모두가 바라는 아이의 탄생을 지켜볼 권리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불임치료 비용? 얼마나 드나요?
불임치료를 하시는 부부들의 최대의 관심사중 하나는 바로 비용의 문제입니다.
도대체 아이를 가지려면 얼마나 드는 것인지를 알아야 준비를 할 수 있으니까 어찌보면 아주 당연한 궁금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외국의 예를 살펴보면 아주 진보적이고 적극적인 견지에서 불임을 규정하고 불임을 국가적 차원에서 극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비자발적 불임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시험관 아기를 갖는 것을 인간의 기본권으로 천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국.독일.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호주 등은 불임치료 시술비용을 전액 환불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는 먼 나라의 이야기일 뿐 현재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불임부부의 고통에 귀를 귀울이는 정책입안자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약 100만쌍의 부부가 아기를 갖지 못하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근래에 국회에서는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세 번째 출산아의 양육비용을 18세까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는 법안을 심의중이라고 합니다. 물론 아이가 생기지도 않는데 둘 째, 셋 째가 무슨 소용이냐 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입법기관의 인식의 변화와 사회적 공감대의 형성이 있어야만 우리나라에서도 불임 치료 비용을 국가가 책임지는 날이 앞당겨 질 것 이기 때문에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생각합니다.
최근에 읽은 게시판의 내용 중에는 불임으로 치료를 받으려고 하는데 돈이 부족해서 너무 걱정을 하시다가 형제 중 한 명이 보증을 서주어서 해결이 되어 너무 기쁘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불임치료 비용이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현재 국내에서 하고 있는 불임의 진단 과 치료를 위한 여러 가지 시술 및 검사에는 비보험항목이 많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어떤 인터넷 사이트는 각 불임병원의 불임시술비용을 자동차 견적서 뽑듯이 비교해놓은 데도 있습니다만 이 책을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신다면 불임부부가 임신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자동차 선택해서 사는데 옵션으로 추가한 항목 몇 개 까지 계산이 되어 나오는 획일화된 견적서처럼 도식화 하기에는 너무도 변화무쌍하고 다양하다는 것을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배란유도를 한다고 할 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경구용 약제부터 고가의 주사제까지 다양한 종류의 약물이 있고, 그 효능이 각기 다르고, 적응증이 불임부부의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 책에서 가격을 도표로 나열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간단하고 정확한 방법은 가기로 결심하신 병원에 내원해서 직접 상담을 하시는 것이고, 선뜻 병원까지 가기가 어려우시면 전화를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인터넷의 발전으로 불임치료의 의견과 비용에 대해 부부들 간에 많은 정보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러한 사이트를 통해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으므로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불임치료, 첫 단추가 중요합니다.
-불임치료의 기본 방침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비자발적 불임이 질병이라고 생각한다면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각각의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이 불임치료의 기본 방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임신이 되어서 아이를 낳게 하는 절대절명의 과제를 푸는 것이므로 원인 규명에 연연하다가 시간을 허비한다던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도 않은 기법으로 임신을 시도하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쳐버려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먼저 불임으로 병원을 내원하셔서 이런 저런 검사를 받으신 후 어떤 원인으로 인해 임신이 되지 않고 있다라는 것이 정확하게 밝혀지면 치료의 순서도 더불어 명료해지게 됩니다.
물론 불임의 원인은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복합되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그러한 경우에는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문제점부터 해결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남편측의 원인이 없을 경우는 대개 매달 규칙적으로 일어나야할 배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러므로 배란주기를 예측해서 적절한 부부관계를 가지게 하는 자연적인 방법이 가장 기본적인 접근법이 될 것입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 약간의 약물로 배란을 유도한 후 부부관계를 할 수도 있고, 인공수정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의 윗단계로 상승하는 것은 여러 상황과 부부의 불임원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됩니다. 또한 이 모든 것과 함께 불임부부의 의견도 치료의 방법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치료는 최근에 급격한 발전을 해온 결과 현미경하에서 난자와 정자를 서로 인공적으로 수정시킨 후 배양을 하다가 적절한 시점에 아내의 자궁내나 나팔관등으로 넣어주는 체외수정시술과 속칭 시험관아기까지 발전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불임치료라고 해서 무조건 시험관 아기를 한다거나 내시경수술을 해서 수정란을 뱃속에 넣어주는 것을 먼저 하지는 않습니다.
불임치료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적의 효과를 최단시간에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되어야 이상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임치료의 기본 방침을 의사나 불임부부 모두 명심하고 있어야 목표하는 임신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장에서는 불임의 치료과정과 종류를 두가지 큰 범주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 하나는 아시다시피 원인에 따라 치료법을 설명드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치료법 중에서 대표적인 것들을 조금 상세히 설명드리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임신과정과 불임의 진단법 및 검사를 잘 이해하시고 의사의 지시에 협조하는 자세가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결국 임신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슨 치료를 받고 있는데 언제 나와서 다시 검사를 해야하고 , 검사 시기에 해서는 안될 일이 무엇이며 어떤 주사를 맞고 있고 왜 맞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원인적인 접근에서 언급되었다 하더라도 치료법 자체를 다시 한 번 상세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불임부부가 전체 치료과정을 의사만큼 알 필요는 결코 없습니다. 하지만 의사가 설명을 할 때 그 의미를 잘 이해하고 궁금한 사항을 그 때 그 때 물어볼 정도의 지식은 갖추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남편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 아내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 원인을 찾을 수 없을 경우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신 시도의 기본은 배란주기 부부관계입니다.
불임으로 상담을 하러 오신 분들 중 간혹 배란주기를 정 반대로 알고 계신 경우가 있어 깜짝 놀라곤 합니다.
그런 부부들은 배란주기만 피해서 부부관계를 가져 오셨기 때문에 임신확률이 낮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배란주기를 정확히 이해하시는 것이 임신을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이므로 이번 기회에 정확히 알아 놓으시길 바랍니다.
앞장의 기본적인 정자와 난자의 생성과정에서 약간 언급되었지만 정자와는 달리 난자는 한달에 한 번만 배란되기 때문에 그 시기에 부부관계를 하셔야 임신의 확률이 높습니다. 정확히 28일 또는 30일 등의 주기를 가지신 분들은 배란을 예측하기가 쉽습니다. 28일 주기를 가지신 분이 이전 생리를 1월1일날 시작하셨다면 다음 생리는 1월 28일날 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상되는 배란일은 28일에서 14일을 뺀 1월 14일이 됩니다. 30일 주기의 여성이라면 30일 에서 14일을 뺀 1월 16일이 배란일이 됩니다. 난자는 배란된 후 하루정도 살 수 있고, 정자는 약 96시간 즉 4일 정도 살 수 있으므로 배란 4일 전부터 배란 하루후까지 기간에 부부관계를 하시면 임신이 가능하게 됩니다.
문제는 생리주기가 부정확한 경우입니다. 불규칙한 생리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다음생리 예정일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더불어 배란일을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몇가지의 신체적, 내분비적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배란일을 예측하게 됩니다.
스스로 배란시기를 알 수 있는 방법
1.배란통이 있어요.
여성의 15%에서는 배란시기에 하복부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통증은 불과 몇 분에서 길게는 수시간이상 지속되기도 하지요. 그 원인은 배란되면서 복강으로 터져나온 난포액에 의해 주위근육이 수축하면서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 갑자기 식욕이 떨어진다거나 유방이 딱딱해진다던가 하는 약간은 주관적일 수도 있는 일시적인 변화를 체험하게 됩니다.
또한 어떤 분들은 질분비물의 성상에 변화가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이러한 변화를 토대로 스스로 배란일을 알아 낼 수 있지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러한 예측은 말 그대로 주관적일 수 밖에 없으므로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느냐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2. 기초체온이 변해요.
기초체온에 대해서는 앞 장의 진단 및 검사편에서 자세히 다루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기초체온을 계속해서 검사하다보면 저온기에서 고온기로 체온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저온기의 체종일이 바로 배란일이 되는 것입니다. 기초체온의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배란이 된 다음에 체온의 증가가 오기 때문에 미리 예측하지 못한 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러달 동안 기초체온을 재면 어느 정도는 배란일 예측이 가능하긴 하지만 이 역시 측정 기간이 길고, 체온측정 도중에 감기나 기타 질병에 걸려 측정이 중단되기도 하는등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3. 자궁경부 점액의 변화가 옵니다.
사실 자궁경부 점액을 여성이 혼자 살펴서 배란을 결정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어느정도 배란일을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먼저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손가락을 질 끝까지 넣어 자궁경부 근처의 점액을 손가락에 묻혀서 채취합니다. 양은 집게 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눌렀다 늘려볼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합니다. 월경 끝난 후 3일 후부터 2~3일 간격으로 실시하며 묻혀낸 점액을 손가락으로 늘려보아 마치 두 손가락에 껌이 묻어 있다가 늘어나는 것처럼 4~5cm 이상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면 배란시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4. 배란 측정기를 이용합니다.
배란일을 예측하기 위한 측정기가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원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소변을 이용하는 것이고 그 외에 침이나 경부점액을 이용해 검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소변을 이용한 체크법은 배란일에 가까워 질 때 사용설명서를 잘 참조하여 배란검사 키트를 1~2일 간격으로 사용하여 검사합니다. 자신의 배란주기에 따라 테스트할 날짜를 잘 정해야 배란예측 성공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측정기 사용법의 장점은 사용이 간단하고, 기초체온법등과는 달리 사용하기 시작한 첫 달부터 바로 배란일을 예측해 볼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양성은 마치 임신 측정기처럼 두 줄로 나타나며, 검사일로부터 24-36시간 후에 배란이 일어난다는 것을 예측해 주어 키트를 처음 사용한 달에 임신의 기회를 높여주게 됩니다.
그렇지만 엄밀히 말해서 측정기의 기본 원리가 단지 황체호르몬 수치가 일정치 이상으로 증가하였다는 것을 의미할 뿐, 실제로 배란이 일어났는지 아닌지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작정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배란 측정기는 임신 측정기처럼 한 번에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생리주기에 따라 여러 번 검사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만일 생리주기가 28일 주기라면 11일째부터 6일간 테스트를 시작해야 하며, 생리주기가 더 길다면 14일째 되는 날부터 9일간 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검사를 하기 전에 정확성을 가장 높이기 위해서는 제조사의 사용 설명서를 잘 읽고 지시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정확도는 높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한 번의 생리주기에 여러 번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점 잘 고려하셔서 사용하셔야 할 것입니다.
침을 이용한 배란 예측 키트는 현재 의료기기 취급점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있습니다. 그 원리는 배란이 일어나기 전에 올라가는 여성호르몬에 의해 자궁경부 점액뿐 아니라 타액이나 비강의 점액까지도 그 모양새가 달라진 다는 점을 이용해서 침을 측정기에 묻혀 눈으로 관찰하여 배란일에 가까워 졌는지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정확도는 약 85% 정도이고, 침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물 섭취후 2시간이내에 검사를 하거나, 입 안을 물로 헹굴 경우 결과가 부정확하게 나오게 됩니다. 문제는 원리는 좋지만 제조사들이 난립해 있고, 수입품까지 들어와 있는 실정에서 그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사용전에 꼼꼼히 따져보고, 이미 사용해 보신 분들에게 문의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자궁경부 점액의 전류 전도성이 배란시기에 달라진 다는 점에 착안한 배란측정기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 측정기는 배란예상시기가 다가오면 주기의 5번째 날부터 하루 중 일정한 시기에 검사를 하면 됩니다. 배란일 예측에 대한 정확도가 아주 높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시판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아 현재 불임부부들에게는 도움이 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알 수 있는 배란 시기 검사법.
1. 호르몬 검사
아시는 바와 같이 배란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호르몬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피검사를 통해서 호르몬 수치를 검사할 수 있으므로 배란전에 상승하는 호르몬들의 수치를 파악함으로써 배란 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배란 예측 인자는 바로 황체화 호르몬이라는 것입니다. 황체화호르몬은 배란 전에 서서히 상승하다가 대략 배란 36~40시간전에 폭팔적으로 그 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피검사를 통해 이 호르몬의 급격한 상승을 확인하면 배란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혈액검사가 아닌 소변검사를 통해서 황체화호르몬의 폭팔적 상승을 검사하는 경우, 그 수치는 알 수 없고 단지 양성일 경우(즉 배란을 야기할 정도로 황체화 호르몬 수치가 높을 경우) 측정기에 두개의 선이 나타나며 이는 28시간 정도 후에 배란이 일어난 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므로 혈액검사를 할 경우 12시간 정도 먼저 배란 예측이 가능합니다.
2. 초음파 검사
배란이란 난소에서 난포가 자라나다가 일정한 크기가 되면 난포가 터져서 그 안에 들어있던 난자가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면 가장 정확한 배란예측법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배란을 살피고자 복강경등으로 뱃속을 관찰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방법이고, 가장 그에 근접한 검사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초음파 검사일 것입니다. 비록 초음파가 그림자를 관찰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난포의 성장과정을 정확히 알 수 있고, 난포의 크기를 잴 수 있으며, 찌그러진 난포를 관찰함으로써 배란이 이루어졌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의 불임영역에서 초음파는 배란을 예측하거나 과배란유도를 위한 약물의 용량을 결정하거나 또는 배란된 난자를 채취하는 등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검사기구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였고, 해상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초음파 기계들이 등장해 불임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많은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배란시기를 예측하여 부부관계를 가져보시는게 가장 기본적인 임신 시도 방법임을 잊으셔선 안될 것입니다. 더불어 이런 방법들이 항상 정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몇 번의 시도에도 좋은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불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셔서 전문의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불임치료란?
치료기법은 무엇이 있나요?
인공수정
체외수정
원인에 따른 치료
불임치료, 최근에는 이런 것 까지 가능하답니다.
불임치료 어떻게 하나요?
-불안을 떨쳐내셔야 임신이 더 쉬운 것 잊지 마세요.
이전 내용까지 다 읽어보신 분들은 불임의 원인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점에 마음이 좋지 않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 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검사란 검사는 다 했는데 원인을 알 수 없다고 결론 나는 경우도 10%나 된다니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불임병원의 게시판을 들어가 보면 가장 많은 질문이 두 가지 정도 되는데요.
하나는 자신이 불임인지 여부를 묻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불임이라면 치료비가 어느 정도 드느냐 입니다. 사실 불임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드는 비용은 적지가 않습니다. 비보험항목도 다른 어느 경우보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경제적 사정에 맞춘 최적의 방법을 통해 임신을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합리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게시판 글 들 중에 우려되는 이야기들이 참 많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병원을 자주 옮기시거나, 치료 중에 다른 영역의 치료(한약이나 민간요법, 대체 요법등)를 병행하시는 것인데 그런 치료가 임신하는데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떠나서, 지금 하고 있는 불임의 치료에 결코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잊으셔선 안됩니다.
한방의사들의 경우도 이제는 불임병원에서 하는 검사법들을 거의 도입해서 양, 한방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실정이긴 합니다만 어떤 방법이 더 의의가 있다라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현재, 불임이라는 문제를 풀어보자고 서로 만난 의사에게 모든 신뢰와 믿음을 주셔야 된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불임은 그 자체가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는 악성질병은 아니지만, 심적으로 겪는 고통과 정서적인 박탈감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롭고 힘든 문제입니다.
치료과정에서도 이러한 점들 때문에 임신하는 길이 오히려 더디어 지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스트레스(정서적, 심리적 충격상태)가 여성 내분비계에 악영향을 주어 배란과 착상, 수정과정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마음대로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게 하나 있습니다.
불임은 서두른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단을 내리기 위해 검사를 하는 것만 해도 한 달이상 걸릴 수 있고, 생리주기나 그 밖의 아내, 남편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의 기간이 걸리는 것도 부지기수입니다. 게다가 부부의 나이등을 고려해서 아주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경제적인 측면과 자연적인 임신시도라는 측면을 고려해서 시간이 몇 달 이상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의 시도에서 임신되는 확률도 다섯 명중 한 명 이하로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실패하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시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려면 마음의 평정과 항상심을 잃지 않는 것이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선제조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불임으로 병원을 내원하신 후 이러한 마음의 평정을 줄 수 있는 의사를 만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질문을 하더라도 성의껏 답변해주고, 주야를 가리지 않고 위급한 경우라면 연락이 닿을 수 있는 주치의를 만나신다면, 그 순간 임신에 아주 많이 다가가있다 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불임은 많은 원인이 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임신이 되지 않아 포기 했는데 우연히 임신이 되기도 하고, 의사들이 보기엔 너무 많은 문제가 있어 임신이 어려워 보이는데 여쭈어 보면 세 아이의 엄마일 때도 있습니다.
아마도 수많은 책과 인터넷 관련사이트에서 듣는 말이 바로 병원 너무 많이 옮기지 말라는 것 일 것입니다. 조급하게 옮겨 다니다간 낭패를 본다는 식의 말들 말입니다. 진부해 보이지만 필자도 이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고심하시고 주위에 여기저기 잘 물어보시고, 신문 등의 매체도 꼼꼼히 따져보시고, 병원에서 발행된 책이나 잡지등도 사서 읽어보시는 등 선택의 순간 전까지 평생 살 집을 고른다는 자세로 신중하게 의견을 나누신 후 병원을 결정하셔야 후회가 적습니다.
포기 하지 않는 자세, 부부간의 사랑과 신뢰, 의사와 부부간의 믿음 , 이 세 가지가 잘 어우러질 때 우리는 우리 모두가 바라는 아이의 탄생을 지켜볼 권리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불임치료 비용? 얼마나 드나요?
불임치료를 하시는 부부들의 최대의 관심사중 하나는 바로 비용의 문제입니다.
도대체 아이를 가지려면 얼마나 드는 것인지를 알아야 준비를 할 수 있으니까 어찌보면 아주 당연한 궁금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외국의 예를 살펴보면 아주 진보적이고 적극적인 견지에서 불임을 규정하고 불임을 국가적 차원에서 극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비자발적 불임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시험관 아기를 갖는 것을 인간의 기본권으로 천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국.독일.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호주 등은 불임치료 시술비용을 전액 환불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는 먼 나라의 이야기일 뿐 현재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불임부부의 고통에 귀를 귀울이는 정책입안자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약 100만쌍의 부부가 아기를 갖지 못하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근래에 국회에서는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세 번째 출산아의 양육비용을 18세까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는 법안을 심의중이라고 합니다. 물론 아이가 생기지도 않는데 둘 째, 셋 째가 무슨 소용이냐 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입법기관의 인식의 변화와 사회적 공감대의 형성이 있어야만 우리나라에서도 불임 치료 비용을 국가가 책임지는 날이 앞당겨 질 것 이기 때문에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생각합니다.
최근에 읽은 게시판의 내용 중에는 불임으로 치료를 받으려고 하는데 돈이 부족해서 너무 걱정을 하시다가 형제 중 한 명이 보증을 서주어서 해결이 되어 너무 기쁘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불임치료 비용이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현재 국내에서 하고 있는 불임의 진단 과 치료를 위한 여러 가지 시술 및 검사에는 비보험항목이 많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어떤 인터넷 사이트는 각 불임병원의 불임시술비용을 자동차 견적서 뽑듯이 비교해놓은 데도 있습니다만 이 책을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신다면 불임부부가 임신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자동차 선택해서 사는데 옵션으로 추가한 항목 몇 개 까지 계산이 되어 나오는 획일화된 견적서처럼 도식화 하기에는 너무도 변화무쌍하고 다양하다는 것을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배란유도를 한다고 할 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경구용 약제부터 고가의 주사제까지 다양한 종류의 약물이 있고, 그 효능이 각기 다르고, 적응증이 불임부부의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 책에서 가격을 도표로 나열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간단하고 정확한 방법은 가기로 결심하신 병원에 내원해서 직접 상담을 하시는 것이고, 선뜻 병원까지 가기가 어려우시면 전화를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인터넷의 발전으로 불임치료의 의견과 비용에 대해 부부들 간에 많은 정보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러한 사이트를 통해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으므로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불임치료, 첫 단추가 중요합니다.
-불임치료의 기본 방침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비자발적 불임이 질병이라고 생각한다면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각각의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이 불임치료의 기본 방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임신이 되어서 아이를 낳게 하는 절대절명의 과제를 푸는 것이므로 원인 규명에 연연하다가 시간을 허비한다던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도 않은 기법으로 임신을 시도하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쳐버려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먼저 불임으로 병원을 내원하셔서 이런 저런 검사를 받으신 후 어떤 원인으로 인해 임신이 되지 않고 있다라는 것이 정확하게 밝혀지면 치료의 순서도 더불어 명료해지게 됩니다.
물론 불임의 원인은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복합되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그러한 경우에는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문제점부터 해결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남편측의 원인이 없을 경우는 대개 매달 규칙적으로 일어나야할 배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러므로 배란주기를 예측해서 적절한 부부관계를 가지게 하는 자연적인 방법이 가장 기본적인 접근법이 될 것입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 약간의 약물로 배란을 유도한 후 부부관계를 할 수도 있고, 인공수정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의 윗단계로 상승하는 것은 여러 상황과 부부의 불임원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됩니다. 또한 이 모든 것과 함께 불임부부의 의견도 치료의 방법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치료는 최근에 급격한 발전을 해온 결과 현미경하에서 난자와 정자를 서로 인공적으로 수정시킨 후 배양을 하다가 적절한 시점에 아내의 자궁내나 나팔관등으로 넣어주는 체외수정시술과 속칭 시험관아기까지 발전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불임치료라고 해서 무조건 시험관 아기를 한다거나 내시경수술을 해서 수정란을 뱃속에 넣어주는 것을 먼저 하지는 않습니다.
불임치료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적의 효과를 최단시간에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되어야 이상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임치료의 기본 방침을 의사나 불임부부 모두 명심하고 있어야 목표하는 임신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장에서는 불임의 치료과정과 종류를 두가지 큰 범주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 하나는 아시다시피 원인에 따라 치료법을 설명드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치료법 중에서 대표적인 것들을 조금 상세히 설명드리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임신과정과 불임의 진단법 및 검사를 잘 이해하시고 의사의 지시에 협조하는 자세가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결국 임신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슨 치료를 받고 있는데 언제 나와서 다시 검사를 해야하고 , 검사 시기에 해서는 안될 일이 무엇이며 어떤 주사를 맞고 있고 왜 맞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원인적인 접근에서 언급되었다 하더라도 치료법 자체를 다시 한 번 상세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불임부부가 전체 치료과정을 의사만큼 알 필요는 결코 없습니다. 하지만 의사가 설명을 할 때 그 의미를 잘 이해하고 궁금한 사항을 그 때 그 때 물어볼 정도의 지식은 갖추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남편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 아내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 원인을 찾을 수 없을 경우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신 시도의 기본은 배란주기 부부관계입니다.
불임으로 상담을 하러 오신 분들 중 간혹 배란주기를 정 반대로 알고 계신 경우가 있어 깜짝 놀라곤 합니다.
그런 부부들은 배란주기만 피해서 부부관계를 가져 오셨기 때문에 임신확률이 낮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배란주기를 정확히 이해하시는 것이 임신을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이므로 이번 기회에 정확히 알아 놓으시길 바랍니다.
앞장의 기본적인 정자와 난자의 생성과정에서 약간 언급되었지만 정자와는 달리 난자는 한달에 한 번만 배란되기 때문에 그 시기에 부부관계를 하셔야 임신의 확률이 높습니다. 정확히 28일 또는 30일 등의 주기를 가지신 분들은 배란을 예측하기가 쉽습니다. 28일 주기를 가지신 분이 이전 생리를 1월1일날 시작하셨다면 다음 생리는 1월 28일날 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상되는 배란일은 28일에서 14일을 뺀 1월 14일이 됩니다. 30일 주기의 여성이라면 30일 에서 14일을 뺀 1월 16일이 배란일이 됩니다. 난자는 배란된 후 하루정도 살 수 있고, 정자는 약 96시간 즉 4일 정도 살 수 있으므로 배란 4일 전부터 배란 하루후까지 기간에 부부관계를 하시면 임신이 가능하게 됩니다.
문제는 생리주기가 부정확한 경우입니다. 불규칙한 생리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다음생리 예정일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더불어 배란일을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몇가지의 신체적, 내분비적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배란일을 예측하게 됩니다.
스스로 배란시기를 알 수 있는 방법
1.배란통이 있어요.
여성의 15%에서는 배란시기에 하복부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통증은 불과 몇 분에서 길게는 수시간이상 지속되기도 하지요. 그 원인은 배란되면서 복강으로 터져나온 난포액에 의해 주위근육이 수축하면서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 갑자기 식욕이 떨어진다거나 유방이 딱딱해진다던가 하는 약간은 주관적일 수도 있는 일시적인 변화를 체험하게 됩니다.
또한 어떤 분들은 질분비물의 성상에 변화가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이러한 변화를 토대로 스스로 배란일을 알아 낼 수 있지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러한 예측은 말 그대로 주관적일 수 밖에 없으므로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느냐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2. 기초체온이 변해요.
기초체온에 대해서는 앞 장의 진단 및 검사편에서 자세히 다루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기초체온을 계속해서 검사하다보면 저온기에서 고온기로 체온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저온기의 체종일이 바로 배란일이 되는 것입니다. 기초체온의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배란이 된 다음에 체온의 증가가 오기 때문에 미리 예측하지 못한 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러달 동안 기초체온을 재면 어느 정도는 배란일 예측이 가능하긴 하지만 이 역시 측정 기간이 길고, 체온측정 도중에 감기나 기타 질병에 걸려 측정이 중단되기도 하는등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3. 자궁경부 점액의 변화가 옵니다.
사실 자궁경부 점액을 여성이 혼자 살펴서 배란을 결정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어느정도 배란일을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먼저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손가락을 질 끝까지 넣어 자궁경부 근처의 점액을 손가락에 묻혀서 채취합니다. 양은 집게 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눌렀다 늘려볼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합니다. 월경 끝난 후 3일 후부터 2~3일 간격으로 실시하며 묻혀낸 점액을 손가락으로 늘려보아 마치 두 손가락에 껌이 묻어 있다가 늘어나는 것처럼 4~5cm 이상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면 배란시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4. 배란 측정기를 이용합니다.
배란일을 예측하기 위한 측정기가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원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소변을 이용하는 것이고 그 외에 침이나 경부점액을 이용해 검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소변을 이용한 체크법은 배란일에 가까워 질 때 사용설명서를 잘 참조하여 배란검사 키트를 1~2일 간격으로 사용하여 검사합니다. 자신의 배란주기에 따라 테스트할 날짜를 잘 정해야 배란예측 성공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측정기 사용법의 장점은 사용이 간단하고, 기초체온법등과는 달리 사용하기 시작한 첫 달부터 바로 배란일을 예측해 볼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양성은 마치 임신 측정기처럼 두 줄로 나타나며, 검사일로부터 24-36시간 후에 배란이 일어난다는 것을 예측해 주어 키트를 처음 사용한 달에 임신의 기회를 높여주게 됩니다.
그렇지만 엄밀히 말해서 측정기의 기본 원리가 단지 황체호르몬 수치가 일정치 이상으로 증가하였다는 것을 의미할 뿐, 실제로 배란이 일어났는지 아닌지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작정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배란 측정기는 임신 측정기처럼 한 번에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생리주기에 따라 여러 번 검사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만일 생리주기가 28일 주기라면 11일째부터 6일간 테스트를 시작해야 하며, 생리주기가 더 길다면 14일째 되는 날부터 9일간 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검사를 하기 전에 정확성을 가장 높이기 위해서는 제조사의 사용 설명서를 잘 읽고 지시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정확도는 높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한 번의 생리주기에 여러 번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점 잘 고려하셔서 사용하셔야 할 것입니다.
침을 이용한 배란 예측 키트는 현재 의료기기 취급점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있습니다. 그 원리는 배란이 일어나기 전에 올라가는 여성호르몬에 의해 자궁경부 점액뿐 아니라 타액이나 비강의 점액까지도 그 모양새가 달라진 다는 점을 이용해서 침을 측정기에 묻혀 눈으로 관찰하여 배란일에 가까워 졌는지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정확도는 약 85% 정도이고, 침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물 섭취후 2시간이내에 검사를 하거나, 입 안을 물로 헹굴 경우 결과가 부정확하게 나오게 됩니다. 문제는 원리는 좋지만 제조사들이 난립해 있고, 수입품까지 들어와 있는 실정에서 그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사용전에 꼼꼼히 따져보고, 이미 사용해 보신 분들에게 문의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자궁경부 점액의 전류 전도성이 배란시기에 달라진 다는 점에 착안한 배란측정기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 측정기는 배란예상시기가 다가오면 주기의 5번째 날부터 하루 중 일정한 시기에 검사를 하면 됩니다. 배란일 예측에 대한 정확도가 아주 높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시판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아 현재 불임부부들에게는 도움이 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알 수 있는 배란 시기 검사법.
1. 호르몬 검사
아시는 바와 같이 배란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호르몬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피검사를 통해서 호르몬 수치를 검사할 수 있으므로 배란전에 상승하는 호르몬들의 수치를 파악함으로써 배란 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배란 예측 인자는 바로 황체화 호르몬이라는 것입니다. 황체화호르몬은 배란 전에 서서히 상승하다가 대략 배란 36~40시간전에 폭팔적으로 그 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피검사를 통해 이 호르몬의 급격한 상승을 확인하면 배란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혈액검사가 아닌 소변검사를 통해서 황체화호르몬의 폭팔적 상승을 검사하는 경우, 그 수치는 알 수 없고 단지 양성일 경우(즉 배란을 야기할 정도로 황체화 호르몬 수치가 높을 경우) 측정기에 두개의 선이 나타나며 이는 28시간 정도 후에 배란이 일어난 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므로 혈액검사를 할 경우 12시간 정도 먼저 배란 예측이 가능합니다.
2. 초음파 검사
배란이란 난소에서 난포가 자라나다가 일정한 크기가 되면 난포가 터져서 그 안에 들어있던 난자가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면 가장 정확한 배란예측법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배란을 살피고자 복강경등으로 뱃속을 관찰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방법이고, 가장 그에 근접한 검사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초음파 검사일 것입니다. 비록 초음파가 그림자를 관찰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난포의 성장과정을 정확히 알 수 있고, 난포의 크기를 잴 수 있으며, 찌그러진 난포를 관찰함으로써 배란이 이루어졌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의 불임영역에서 초음파는 배란을 예측하거나 과배란유도를 위한 약물의 용량을 결정하거나 또는 배란된 난자를 채취하는 등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검사기구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였고, 해상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초음파 기계들이 등장해 불임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많은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배란시기를 예측하여 부부관계를 가져보시는게 가장 기본적인 임신 시도 방법임을 잊으셔선 안될 것입니다. 더불어 이런 방법들이 항상 정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몇 번의 시도에도 좋은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불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셔서 전문의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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