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배란유도제의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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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부작용은 난소 과자극 증후군입니다.
hMG의 용량은 사람마다, 주기마다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종종 배란유도제 투여 후에 난소가 과자극되어 전신적인 증상을 동반한 난소과자극증후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경미한 상태부터 매우 위중한 상태까지 그 병세가 다양하며 상태의 위중에 따라 경증의 경우에는 적당한 휴식이나 이온음료를 드시는 것 정도로 좋아질 수도 있지만 난소가 굉장히 커지고, 배에 복수가 찬다던가, 혈액소견이 이상할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중증의 확률은 1%미만으로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난소과자극 증후군은 대개 35세 이하의 젊은 여성, 쉽게 피로를 느끼는 체질, 다낭성 난소증군 환자 등에서 더 쉽게 나타나며, 임상적으로 과배란유도를 하는 중에 난포의 수가 지나치게 많다던지,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가 너무 높을 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다 세심한 배란유도기법을 사용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서 해당 배란 주기를 취소해야 될 경우도 있습니다.
과배란 유도를 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합병증은 다태 임신입니다. 쌍둥이 뿐 아니라 세쌍둥이도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클로미펜으로 배란유도를 한 경우 약 10%에서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보고가 있고, 성선자극호르몬으로 과배란유도를 하게 되면 그 확률은 25%정도로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문제는 다태임신 자체가 또 다른 임신의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그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조산입니다. 태아가 예정보다 일찍 태어나게 되면 뇌성마비나 발육지연, 감염 등을 야기해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다태 임신으로 인한 제왕절개수술의 위험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다태 임신이 된 경우, 초기에는 자연유산이 될 수 도 있으므로 기다려 본 후 7주경에 초음파로 관찰하여 가장 성장이 좋지 않은 배아를 골라 질을 통해 미세 침을 집어넣어 배아의 심장박동을 정지시키는 선택적 유산을 시행합니다.
그 외 근육통이나 두통, 약제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주사를 맞은 자리에 열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GnRH(성선자극호르몬 유리호르몬)을 주사한 자리가 감염될 수도 있고, 혈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이 있을 때는 즉시 의사에게 알려서 적절한 처치를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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