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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Medicine column

※ 이전처럼 자세한 성공사례를 올리는 것이 의료법 저촉 소지가 있어 부득이하게 임신된 사실과 축하글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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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나이와 임신

본문

 
5년전 남편과 사별한 한 이 모씨는 아들 둘을 키우며 직장생활을 하다가 직장에서 38세 동갑나기인 현 남편을 만났습니다. 두 분은 이미 서로 두 자녀가 있어 가족이 여섯 명이나 되었지만 양쪽의 피를 이어받은 아기를 하나 더 갖기로 합의하고 이년간 노력하였으나 전혀 임신이 되지 않았으며, 그 사이 두어 번 정도 산부인과 병원에 가서 배란촉진제를 복용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불임증에 대한 검사상 두 분 모두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아 클로미펜으로 배란유도를 시행하였으나 반응이 좋지 않았으며, 주사제에 의한 과배란유도 역시 난소의 반응이 좋지 않아 다른 경우보다 많은 양의 주사제를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채취된 난자의 수도 적었고, 난자의 질도 좋지 않아 체외수정시술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제가 외래에서 만나는 분들 중에 위 부부와 같이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려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성에게는 임신하기에 적당한 생물학적인 시계가 몸에 내장되어 있어서 35세가 넘어가면 임신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게 됩니다. 이유는 바로 난소에서 양질의 난자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질적으로 떨어지는 난자는 자연적인 상태에서 정자와 만나도 수정이 잘 되지 않을뿐더러, 수정되었다하더라도 자궁벽에 착상되어 정상적으로 커가는 데 문제가 있어 임신이 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35~44세 사이 여성의 약 40%가 임신이 되지 않는 불임상태로 지내게 되는데, 요즘 사회적으로 만혼과 재혼이 많아지면서 35세가 넘어서도 임신을 시도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늦은 나이에 아기를 가지려는 부부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계셔야 하며, 제가 예로 든 분들과 같이 이 년이라는 긴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약 3~6개월 정도 부부관계를 가지셔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곧바로 불임전문병원에 내원해서 검사 및 치료를 받으시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남자 역시 나이가 들수록 임신을 시킬 수 있는 능력이 감소할 까요?
대개 남자의 경우에는 나이가 들더라도 임신을 시키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남자도 나이가 들수록 정액의 양과 정자의 운동성이 점차 감소해서 50대 남자는 30대 남자에 비해 정액의 양이 80%정도로 감소하며, 임신 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활동성이 왕성한 정자의 총 수도 나이가 한 살 증가 할수록 0.7%씩 감소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39세부터 정자의 질이 서서히 저하되기 시작하며 39세가 넘은 남성은 상대여성을 나이에 관계없이 임신시킬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 연구보고서는 남성은 39세부터는 정자가 난자와 결합하여 수정란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매년 7%씩 줄어든다고 보고하였고, 만약 질이 좋지 못한 수정란이 만들어져 임신이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유산의 위험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므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고령임신을 시도하시는 분들은 자연적인 임신 성공률이 낮기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병행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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