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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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6663 작성일2010-03-19 조회1,789회본문
그래도 속상한건 똑같죠... 이제는 알거 다 알고 시험관을 다시 하려고 하니 이제는 실패할까봐 그게 무서워요.. 이번엔 1차때보다 훨씬더 복수도 차고 허리가 너무 아파서 누워서 있을 수도 없이 많이 힘들었는데 3차때는 더 더 힘들면 어쩌죠? 그리고 특별한 원인도 없고.... 착상이 안되는거면 이건 어떻게 해야 하는거예요? 신랑 검사결과도 전보다 좋지 않고 정말 첩첩 산중이네요...
원장님 저희와 같은 경우도 임신이 되긴 할까요?
신랑한테도 본의 아니게 퉁명스럽게 대했더니 이제는 시험관 하지 말자는 말까지 하네요... 내색을 안하더니 신랑도 많이 힘든가봐요...
미성숙이 많이 나오는것도 걸리고 착상이 아예 되지않은것도 힘들고...
저희 부부 방법이 있을까요?
주사 더 많이 맞아도 되고 째끔 더 힘들어도 괜찮은데 빨리 무슨 방법이 있었음 좋겠어요... 또 다시 시간하고 싸움이네요....
답변
miraehadmin님의 댓글
miraehadmin 작성일
저도 안되었다는 전화를 드리면서 많이 안타깝고 속 상하고 그랬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러 번의 실패를 경험하곤 합니다.
의학적인 부분 역시 한계를 가지고 있어 착상이 되지 않는 이유를 명확히 알아낸다는 것 이 어려운 일이고, 답답한 마음에 고민스러운 상황에 놓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결국 원하시는 아가를 품에 안아보실 날은 옵니다.
다만 그 결실의 날이 어떤 분들에게는 조금 더 빨리 찾아오고, 또 어떤 분들에게는 생각과는 달리 더디 찾아오다보니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감내하며 기다려야 하는 것이겠지요.
자궁수축억제치료나 면역치료, 자궁세척술, 자궁내막자극술 등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은 필요치 않는 분들에게 괜히 이런 시술을 하는 것이 의료윤리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어 달 쉬고 다시 만나면 이런 치료 등에 대해 저와 자세한 상담을 해보도록 하지요.
지금은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불안하고,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에 대해 진한 아쉬움이 남겠지만 기운 내시고 훌훌 털고 다시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봄이 찾아오네요.
주말엔 황사가 심하다고 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황사바람이 지나간 봄 하늘을 한 번 나중에 쳐다보시고, 그 맑고 파아란 하늘처럼 님의 가까운 미래에도 모든 근심이 사라진 기쁨의 하늘이 펼쳐지길 빕니다.
그럼 또 뵙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