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난임 | 남편에게 좋은 음식이나 영양소는 어떤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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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영양식을 통해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 영양소를 늘 섭취하는 것은 임신가능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장기간 흡연을 하셨던 분이나 심한 육체활동을 직업으로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는 이에 더하여 복용하시면 정자의 수나 운동성 등이 증가하는 물질들이 필요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개는 여러 가지 형태의 정제로 이미 시판 중인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속칭 영양제라고 불리는 것들을 무턱대고 사 드시면 안 되고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아르기닌은 정자생성에 필요한 아미노산입니다. 몇 달간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정자 수와 양이 증가합니다. 그러나 아르기닌은 간염 등의 간 질환이 있거나 신장질환이 있을 경우 또는 허피스 감염 등이 있을 때는 복용하시면 안 됩니다.
■ 카르티닌은 정자가 정상기능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아미노산입니다 이 역시 몇 달간의 규칙적인 복용을 할 경우 임신에 도움을 줍니다. (엘칸, 엘카틴 등 복용을 권장합니다)
■ 코엔자임 Q10(Coenzyme Q10)을 매일 10mg씩 복용하면 정자 수와 운동성이 향상됩니다.
■비타민 B12를 주사로 맞으시면 희소정자증을 가지신 분에게서 정자수의 증가를 가져오게 됩니다.
■비타민 C는 항산화제로서 정자가 산화에 의한 손상을 받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특히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은 이러한 산화손상이 훨씬 더 심하기 때문에 비타민C를 꼭 드셔야 합니다. 또한 매일 1gram의 비타민C를 규칙적으로 복용할 경우 정자들이 서로 달라붙는 응집현상으로 인해 임신이 어려운 경우에 좋은 치료효과가 있습니다.
■ 비타민E 역시 항산화효과를 가지고 있어 남성불임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임상 연구에 의하면 부부가 매일 100~200IU(권장량은 400~800IU)의 비타민 E를 복용했을 경우 임신율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비타민E가 정자세포에 가해지는 산화로 인한 손상을 감소시켜주기 때문인데 심지어는 시험관아기 시술을 하기 전에 세 달간 비타민 E를 복용한 부부의 경우에 한달이 지나자 수정율이 의미 있게 상승하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아연이 체내에 부족하게 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감소하여 결국 정액수가 감소하게 됩니다.그러므로 적절한 양의 아연(75mg)을 매일 보충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리코펜 2mg을 매일 복용하실 경우에 정자농도와 활동력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셀레니움은 최근에 항암효과가 있다고 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알려진 물질입니다. 그러나 셀레니움은 남성불임에 있어서도 앞으로 많은 연구가 되어질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이 물질이 바로 정자꼬리를 형성하는데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정자의 꼬리는 바로 운동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액의 운동성이 떨어지는 이유로 임신이 잘 안되는 경우 복용해 볼 수 있는 약물입니다. 세 달간 100mcg을 매일 복용하면 정자의 운동성이 효과적으로 개선됩니다. 단, 정자수의 증가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로 해산물, 간, 순살 쇠고기, 곡물, 생선, 무, 양파, 배추, 브로콜리 등에 많이 들어있으나 우리나라는 토양의 특성상 다른 곳보다 셀레니움을 섭취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하루에 약 40μg의 셀레늄을 주로 곡류로부터 얻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WHO의 1일 섭취 권장량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즉 추가적인 섭취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셀레늄이 알약 형태의 영양 보조제로 판매되고 있는데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240여 개 영양 보조제 중 30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는 한때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에너지호르몬의 일종인 DHEA(Dehydroepiandrosterone)보다 높은 순위죠. 국내에서도 여러 가지 식품 내에 첨가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9가지의 물질은 정자의 운동성, 숫자 등에 주로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들은 대부분 상품화되어 미국에서는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몇 가지의 제품이 시판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불임증 극복을 위한 보조적 요법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대개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거쳐서 효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유독 한국과 일본시장에는 판매가 부진한데 이는 아마도 한방의학이 두 나라에서 중요시 여겨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불임사이트의 게시판을 살펴보면 많은 분들이 인공수정을 시도하는 중에도 동시에 여러 종류의 한약을 같이 복용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약을 단독으로 드시는 것은 상관없겠으나 임신을 인공적으로 시도하는 과정에 있어 한약을 복용함으로써 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의 혈중농도가 만약 달라지게 되면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잘 생각하셔서 선택하셔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불임의 모든 분야와 원인에 따라 한약이 나와 있습니다. 착상을 쉽게 하는 착상탕, 수정을 쉽게 하는 수정탕, 남아를 잘 낳게 해주는 남아탕까지 나와 있다보니 선진국에서 개발된 제품들이 판매시장을 구축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전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 불임부부의 임신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아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착상탕의 원리가 무엇인지를 떠나서 착상부터 몇 주간은 외부약물에 노출시 기형의 확률이 대단히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약물사용에 주의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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