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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Medicine column

※ 이전처럼 자세한 성공사례를 올리는 것이 의료법 저촉 소지가 있어 부득이하게 임신된 사실과 축하글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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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술을 끊어야 하나요?

본문

 
경상도 출신인 33세의 김모씨는 나이에 비해 굉장히 동안으로기억됩니다. 진료실 밖에서 기본적인 질문을 하는 란에는 기록되 있지 않았지만, 제와 상담중에 술을 즐긴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드시는지 여쭈어 보았더니 상상외로 드시는 양이 많았으며, 거의 습관화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이 분은 결혼 6년차였으며 아가씨적에 임신을 두 번 하신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차성 불임으로 생각할 수 있었으며, 남편의 정액검사 소견은 극히 정상이었고, 아내 역시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저는 여자에게 습관적 음주가 임신율을 감소시킨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금주해 줄 것을 권유하는 한편 적절한 치료법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개월 후 반신반의하였지만 다행히 김모씨는 완전히 금주에 성공하였고, 얼굴빛도 좋아보였습니다. 두 어번 정도 먹는 약을 통한 배란유도를 통해 이 부부는 쉽게 임신에 성공하였습니다.
이와같이 적당한 양의 술은 분위기를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성적욕구를 항진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을 하는데 있어 심리적, 정서적 원인이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술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점은 맞습니다.
다만 과음이나 폭음 그리고 장기간의 음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손상이 있는 경우는 임신에 결코 좋지 않으므로 술의 과용 역시 삼가야 할 것입니다.
요즘의 사회는 남녀가 평등한 시대라고 술자리에서도 ‘남녀가 따로 있느냐’며 여성에게도 술을 똑같이 권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술 마시는 데 있어 ‘여자이니까’라는 말은 의학적으로 일리 있는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술은 상대적으로 여성에게 더 나쁘기 때문입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체지방의 비율이 높고 수분량은 적어 똑같이 술을 마셔도 체내 알코올농도가 더 높아집니다. 술은 지방과는 상관이 없으며 체내의 수분과 섞이기 때문입니다.
또 여성은 대체로 알코올분해효소가 남성보다 적게 분비되므로 같은 술을 먹어도 여성의 간이 빨리 나빠지며 이로 인한 사망률은 남자보다 5배 정도 높습니다.
알코올은 여성의 호르몬체계에 변화를 일으켜 생리 불순이나 생리통을 유발하며 불임과 조기 폐경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매 주기 당 임신율이 50%이상 감소합니다. 커피 속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술의 부정적인 영향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여성이 음주까지 할 경우 임신율은 10.5%로 그렇지 않은 여성의 주기 당 성공률보다 20%정도 낮습니다. 그러므로 임신을 원하시면 커피를 하루에 한 잔 정도만 드시고, 술과 곁들여서 커피를 마시는 일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카페인은 커피 뿐 아니라 차, 녹차, 초콜렛, 코코아등에도 함유되어 있으며 심지어는 음료수에도 간혹 첨가물로 들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임신 중 음주는 더욱 문제가 큽니다. 유산과 사산, 저체중아 출산의 원인이 되며, 특히 임신 초기의 음주는 ‘태아 알코올증후군’의 원인입니다. 이런 아기는 자라서 평균 지능지수 70정도로 평생 학습장애가 나타나며 안면기형과 심장기형, 성장 발달장애를 보이게 됩니다. 조금은 마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시겠지만 임신 중 음주의 안전한 한계는 아무도 알 수 없으므로 금주하시는 것이 여러 위험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길입니다.
다량의 음주는 오히려 성기능을 억제합니다. 과음을 할 경우 남성은 발기 장애를 경험하게 되는데, 술이 깨면 정상이 되곤 하지만 반복되면 고질적인 임포텐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남성호르몬 생산을 방해하여 불임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술도 담배와 마찬가지로 임신을 원하시는 부부들에게는 결코 가까이 해서는 안 될 기호식품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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